코로나19 확산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지난달 국내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의 상장 주식 매도 금액은 3조원을 넘었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밝힌 '2020년 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이 순매도한 국내 상장주식은 3조2250억원 규모다. 순매도 규모만 놓고 보면 미중 무역 갈등이 고조되던 2018년 10월(4838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1조6520억원어치 팔아치운 것을 비롯해 룩셈부르크 4060억원, 말레이시아 2230억원, 케이맨제도 2230억원, 네덜란드 2020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독일은 4000억원어치 사들였고 벨기에 390억원, 아랍에미리트 360억원, 영국 320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이 가장 큰 국가는 미국 230조100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42.4%를 차지했고 뒤이어 영국(7.8%), 룩셈부르크(6.6%), 싱가포르(5.6%), 아일랜드(4.0%) 등 순이었다. 일본과 중국은 2.3%, 2.1%이다.
반면 주식시장과 달리 상장채권 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상장채권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조3000억원어치를 사고 3조8000억원어치를 팔았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128조7170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6.9%다. 지역별 보유액은 아시아가 54조300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42.2%를 차지했고 유럽 45조3000억원(35.2%), 미주 11조6000억원(9%) 등 순으로 조사됐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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