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자가 격리에 들어갔던 마블 스튜디오의 새 영화 '샹치 앤 더 레전드 오브 더 텐 링스'(이하 '샹치')의 메가폰을 잡은 데스틴 크리튼 감독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데스틴 크리튼 감독은 17일 자신의 SNS을 통해 코로나19 검사 음성 결과를 전하며 "지난 주 금요일 나는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받기로 결정했다. 잠재적으로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몇몇의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있었고 집에는 신생아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안전함을 확보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가족과 친구들, 본인이 하는 일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하며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와서 기쁘지만 앞으로 더욱 조심할 것이다. 당신이 어떤 것을 믿고 이 문제를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던 간에 나보다 더 취약한 사람들에 대한 안정과 걱정을 생각해 달라. 그리고 아무런 증상이 없다는 것이 당신이 감염자가 아니라는 걸 의미하지 않다는 걸 의미하지 않는다. 희망을 일지 말고 겸손하게 집에 머물러라. 사회적 거리를 두는 건 당신 자신과, 가족, 지구상의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사랑의 행위다"라고 당부했다.
앞서 데스틴 크리튼 감독이 음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잠시 촬영을 중단됐던 '샹치'는 촬영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지난 12일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에 들어갔던 데이튼 크리튼 감독에 대해 마블 스튜디오 측은 "리튼 감독은 신생아 자녀를 뒀다. 그는 현재 환경을 고려해 주의를 기울이기 원했다"고 밝힌 바 있다.
데스틴 크리튼 감독은 음성 소식을 전했지만 앞서 할리우드 배우들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 소식을 전하며 할리우드에 코로나19 공포를 드리우고 있다. 미국의 국민 배우인 톰 행크스와 그의 아내 리타 윌슨, '007 퀸텀 오브 솔러스'에서 본드걸을 맡아 얼굴을 알린 올가 쿠렌린코, 마블 영화 '어벤져스' '토르' 등에서 헤임달 역을 맡았던 이드리스 엘바, '왕좌의 게임'에 출연했던 크리스토퍼 히뷰, '겨울왕국2'의 레이첼 매튜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중이다.
한편, '샹치'(데스틴 크리튼 감독 예정)는 MCU(마블시 시네마틱 유니버스) 최초의 동양인 히어로 영화다. 1973년 12월 '스페셜 마블 에디션' 코믹스에 처음 등장한 '샹치'는 각종 무술에 정통한 쿵푸 마스터이자 히어로다.
주인공 샹치 역에는 캐나다 시트콤 '김씨네 편의점'에서 한인 가족의 첫째 오빠 김정 역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중국계 캐나다 배우 시무 리우가 낙점됐다. 또한 중국의 간판 배우 양조위가 메인 빌런 만다린 역을 맡았다. '오션스8'으로 얼굴을 알린 한국·중국계 미국 배우 아파퀴나도 출연한다.
감독을 비롯한 대부분의 출연진과 제작진이 흑인으로 이뤄졌던 흑인 히어로 '블랙팬서'(2018, 라이언 쿠글러 감독)처럼 '샹치' 역시 동양인 배우진는 물론 동양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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