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이제는 다시 볼 수 없게된 배우 故전미선의 모습. 그녀의 유작이 된 '사랑하고 있습니까'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김소은은 故전미선를 떠올리며 결국 눈물을 흘렸다.
17일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된 가운데 김정권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소은, 성훈, 김소혜, 이판도가 참석했다.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사랑의 해답을 알려주는 기묘한 책을 만난 후, 마법처럼 뒤바뀌기 시작한 '너무 다른' 두 청춘남녀의 특별한 사랑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다. 지난 2017년 말 촬영을 끝낸 후 약 3년여 만에 관객들과 만난다. 이에 해당 작품은 지난해 6월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故 전미선의 유작이 됐다.
故 전미선은 '사랑하고 있습니까'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소정(김소은 분)의 엄마 역할을 맡아 특별 출연했다.
이날 김소은은 故 전미선과의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전미선 선배님과 현장에서 호흡이 정말 잘 맞았다. 딸로서 감정 이입이 정말 잘됐고 연기하는데 있어서 수월하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전미선의 발을 닦아주는 장면을 꼽았다. 김소은은 "전미선 선배님이 안 좋은 일을 겪고 마음이 한동안 너무 안 좋았다. 아직도 마음이 슬프다"며 故 전미선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故 전미선의 이번 특별출연은 김정권 감독과의 인연으로 성사됐다.
김정권 감독은 "2008년 개봉한 영화 '바보'에서 차태현의 어머니 역을 해주셨다. 당시에도 함께 하자고 부탁을 드렸었다"면서 "몇 년 만에 개봉하는 영화지만 기뻐하실 것 같다"고 전했다.
'사랑하고 있습니까' 측은 영화 말미 '아름다운 영화인 故 전미선님을 기억합니다'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전미선은 지난 1989년 KBS 드라마 '토지'로 데뷔해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오작교 형제들', '해를 품은 달', '조선로코-녹두전', 영화 '살인의 추억', '나랏말싸미'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명품 연기로 사랑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6월 29일 전북 전주에서 연극 공연을 앞두고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한편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오는 25일 개봉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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