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정규 시즌 개막 연기를 확정한 일본프로야구(NPB)가 일본시리즈 중립 돔구장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당초 3월 20일 개막 예정이었던 NPB는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보고, 4월 10일 이후에 개막하기로 했다. 일본은 특히나 올림픽을 안방에서 개최할 예정이기 때문에 야구 시즌에 대한 계획 수립이 더욱 복잡하다.
NPB도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축소 없이 예정대로 소화하는 것이 최대 목표다. '스포츠호치',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은 18일 "일본시리즈가 중립 돔구장 개최로 열릴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정상적으로 개막을 했다면 일본시리즈는 11월 7일 시작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빨라도 11월 21일 이후에 포스트시즌 최종전인 일본시리즈가 열리게 된다. '역사상 가장 늦은' 일본시리즈다. 추위와 우천에 대한 위험성이 매우 커지는 시기다. 때문에 NPB는 돔구장 중 중립 지대로 개최하는 것까지 검토하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일정이 뒤로 밀리면서, 11월말에 보수 공사 계획이나 스포츠 이벤트 일정이 있어 홈구장을 사용하지 못하는 팀들이 있다. 이런 팀들이 일본시리즈에 진출하게 될 경우 형평성에 어긋날 수 있다"고 전했다. 11월 20일부터 야쿠르트 스왈로스 홈 구장인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전국 고교-대학 대회가 예정돼있고, 요미우리 자이언츠 홈구장인 도쿄돔에서는 11월 22일부터 12일간 사회인 도시 대항전이 열린다. NPB도 선수들에게 연봉을 지급하는 시기가 11월까지고, 12월부터는 '비시즌'에 해당하기 때문에 최대한 11월말까지 일본시리즈를 마치는 것이 목표다.
일본 언론은 "오키나와 등 따뜻한 지방 구장들도 후보로 거론되지만, 야외 구장들은 우천 취소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그래서 삿포로돔, 나고야돔, 쿄세라돔 등 돔구장 개최가 유력한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일본시리즈가 해당팀들의 홈 구장이 아닌, 중립 구장에서 개최가 된다면 1980년 이후 40년만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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