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미일 통산 156승을 거둔 투수가 포수 없이 불펜 피칭을 하고, 직접 공을 주워 정리한다. 끼니는 정크푸드로 때운다. 코로나19 여파에 휩쓸린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의 현실이다.
다르빗슈는 20일 자신의 SNS에서 '식사는 어떻게 하나'라는 팬의 질문에 "햄버거나 칩, 초콜렛 같은 걸 먹는다"고 답했다.
이어 놀라는 팬들에게 "지금(스프링캠프 시즌) 훈련에 필요한 칼로리에 미치지 못하는 열량을 먹는 건 괜찮다. 인스턴트 말고 라면집에서 파는 라면도 먹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먹고 나면 컨디션이 좋지 않은 느낌이 든다"는 투덜거림도 덧붙였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포수도 없이 텅빈 불펜에서 쓸쓸하게 피칭 연습을 하고, 연습에 끝난 뒤 직접 공을 모아 정리하는 다르빗슈의 모습을 포착해 보도하기도 했다.
다르빗슈는 미국 애리조나 메사의 시카고 컵스 스프링캠프에 머물고 있다. 미국 매체 컵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컵스의 스프링캠프에는 다르빗슈를 비롯해 카일 헨드릭스, 앤서니 리조 등 15명의 선수가 남아있다.
코로나19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됨에 따라 메이저리그(MLB) 개막은 하염없이 늦어지고 있다. 최소 5월 10일 이후가 될 예정이며, 현지 매체들은 대부분 6월 이후 개막을 예상하고 있다. MLB 사무국은 30개 구단 모두에게 가능하면 스프링캠프를 폐쇄하고, 선수들이 자택이나 연고지에서 개인훈련을 하게 하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뉴욕 양키스, 마이애미 말린스 등은 캠프 자체를 폐쇄하고 선수들을 귀가시켰다.
하지만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나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다르빗슈처럼 소속팀의 스프링캠프에 남아 훈련하는 선수들도 있다. 이들 외국인 선수들의 경우 귀국하자니 미국 재입국이 안될까 걱정이다. 코칭스태프와 구단 직원들이 철수해 음식 등의 지원은 받지 못한다. 하지만 적어도 기후는 온화하고, 불펜과 타격 훈련장, 웨이트트레이닝룸 등 운동시설이 완비되어있다.
개인 관리에 철저한 선수들이 모인 스프링캠프가 차라리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는 생각도 있다.리조는 "5시간반 동안 비행기를 타고 코로나에 걸릴 위험을 걱정하느니 캠프에 남아있는 게 낫다"고 말하기도 했다. 매체는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이뤄진 인터뷰'라고 설명했다.
플로리다의 세인트루이스 캠프에 머물고 있는 김광현은 다르빗슈보다는 조금 낫지만, 크게 다르지 않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매체에 따르면 김광현은 근방의 초밥집과 구이요리 집에서 주로 끼니를 해결한다. 하지만 이들마저 코로나19 여파로 문을 닫을 경우, 자신의 집에서 직접 음식을 요리해 먹으며 훈련해야하는 상황에 처한다. 예상치 못한 21세기 전염병이 낳은 뜻밖의 현실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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