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MBC '편애중계'가 황혼 미팅으로 또 한 번 신선한 웃음을 선사했다.
어제(20일) 방송된 MBC '편애중계'에서는 시그니처 아이템 '미팅'에 평균 나이 74세 황혼 선수들의 진심을 담아내며 신선한 재미와 웃음을 잡았다. 생애 마지막 사랑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도 즐기는 황혼들의 연륜과 순수함을 보여준 것.
이번 황혼 미팅은 지난 모태솔로, 돌싱남 편들과는 판이하게 달랐다. 선수들은 6.25 한국 전쟁을 대화 화두로 올리는가 하면 꽹과리를 치며 구애의 난타를 보냈고, 이 같은 생소한 매력 어필은 젊은 세대의 전유물 같았던 '미팅'의 색다른 변신을 보여줬다.
또 대화 도중 "손 한 번 잡아드릴게"라며 춤을 권하며 현장을 무도회장으로 만들었고 후반전에는 갑자기 "지글짝! 보글짝! 지글보글 짝짝!"을 외치며 건강 박수 교실을 연 진풍경이 펼쳐져 박장대소가 터져 나왔다.
중계진들은 어떻게 해서든 '내 선수'를 향한 편애를 펼치다가도 황혼들의 거침없는 돌직구를 따라가지 못해 허둥지둥했다. 급기야 김병현은 갑자기 다른 여인에게 호감을 표한 '내 선수'의 돌발 행동에 편애 의욕까지 상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예측불가 전개가 계속됐다.
뿐만 아니라 공정한 게임을 위해 VAR 판독을 요청하는 프로페셔널함, 다른 팀의 위기 상황을 속보로 듣고 환호를 지르는 유치찬란함을 뽐내며 찰진 중계 대전의 재미 역시 놓치지 않았다.
여기에 지난 트로트 신동 대전의 우승자 전유진이 깜짝 초대가수로 등장해 더욱 흥을 돋웠다. 유산슬을 키워낸 박현우, 정경천, 이건우가 선물한 데뷔곡 '사랑..하시렵니까?'를 간드러지게 부르는 전유진의 모습은 저절로 광대미소를 자아냈다.
이처럼 흥겨운 춤과 노래 그리고 오랜만에 콩닥대는 심장과 함께 했던 이번 황혼 미팅에서는 축구팀만 유일하게 커플 성사에 성공했다. 이에 안정환, 김성주는 농구팀의 7승을 저지하고 '미팅의 최강자' 타이틀을 되찾으며 우승을 만끽했다.
한편, 다음 주 금요일(27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는 MBC '편애중계'에서는 공부는 상위 1%, 연애는 하위 1%인 서울대, 연세대, 카이스트 모태솔로 3인방의 내 생애 첫 미팅 특집이 펼쳐진다. (끝)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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