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고승민이 사생활 폭로 글로 구설에 올랐다.
지난 23일 고승민의 전 여자 친구라고 주장하는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롯데자이언츠 57번 고승민과 2017년 8월 28일부터 사귀기 시작했고 그해 11월 11일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는 장문의 폭로성 글과 초음파 사진을 게재했다.
A씨는 18살 당시에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면서 "시기가 너무 중요한 만큼 부모님들과 상의 끝에 수술하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걔는 바로 여자 소개를 받아서 저 몰래 연락하고 지냈고, 전 (고승민이) 대만 전지훈련 갔을 때 알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해 9월까지 친구들 몰래 고승민을 다시 만났는데 그 시기에 또 임신이 됐다"며 "고승민에게 연락했더니 '그 애가 내 애가 맞느냐' '못 믿겠다' 등의 대답이 돌아왔다"면서 "스트레스로 아이를 유산했고 고승민은 프로에 간답시고 날 무시하고 없는 사람 취급했다. 자기가 외로울 때 생각날 때만 연락했고 저는 걔가 너무 좋아서 연락을 다 받아줬다. 그리고 지금은 내가 사실을 퍼트릴까 봐 사과하고 있다"고 했다.
A씨는 고승민의 사생활을 폭로한 이유에 대해 "난 병원에서 (계속된 유산으로) 임신이 더 이상 힘들 것 같다는 진단을 받았고, 아직도 주변 사람들에게 욕먹으면서 지내는데 그 아이는 너무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기 너무 힘들어 퍼트린다"면서 "새 생명을 죽인 나도 너무 잘못이지만 걔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지내는 게 너무 힘이 든다"라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 고승민과 롯데 자이언츠 측은 아직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