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한만성 기자] 정규 시즌 개막이 연기된 메이저리그가 팬들의 재미를 위해 매긴 지난 25년간 월드시리즈 우승팀 랭킹에서 지난 2017년 사인 훔치기라는 부정행위로 정상에 오른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4위에 올려놓아 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겨울 진행한 조사 결과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애스트로스가 당시 전자기기를 이용해 조직적으로 상대 투수와 포수의 사인을 훔치는 부정행위를 일삼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애스트로스의 제프 루나우 단장과 AJ 힌치 감독은 1년 활동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28일(한국시각) 공개한 지난 25년간 월드시리즈 우승팀 랭킹을 공개하며 2017년 애스트로스를 1998년 뉴욕 양키스, 2018년 보스턴 레드삭스, 2016년 시카고 컵스에 이어 4위로 선정했다. 이에 팬들은 부정행위를 일삼은 팀의 업적에 대한 높은 평가가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를 용서하든, 용서하지 못하든 당시 그들은 대단한 팀이었다. 당시 애스트로스의 성공은 전적으로 사인 훔치기에 의존했다고 볼 수 없는 수준이었다. 심지어 그들은 2018년과 2019년에는 오히려 더 강한 모습을 선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당시에는 애스트로스가 팬들의 사랑을 받을 만한(likable) 팀이지 않았나? 우리는 이를 인정하고 싶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는 엄연한 사실이다. 2017년 애스트로스는 영웅이 즐비한 팀이었다. 그때 그 팀을 기억하며 그들을 4위로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2018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레드삭스의 사인 훔치기 혐의에 대해서도 최근 조사를 완료했다. 그러나 이에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올 시즌 개막하기 전 조사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며 발표를 무기한 연기했다.
# MLB닷컴 선정 최근 25년 월드시리즈 우승팀 랭킹
1. 1998년 뉴욕 양키스
2. 2018년 보스턴 레드삭스
3. 2016년 시카고 컵스
4.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5. 2009년 뉴욕 양키스
6. 200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7. 2001년 애리조나 D백스
8.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
9. 1999년 뉴욕 양키스
10. 2013년 보스턴 레드삭스
11. 2012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12. 201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13. 2019년 워싱턴 내셔널스
14. 1995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5. 2015년 캔자스 시티 로열스
16. 2002년 애너하임 에인절스
17. 2007년 보스턴 레드삭스
18. 2003년 플로리다 말린스
19. 2008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20. 1996년 뉴욕 양키스
21. 2010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2. 2000년 뉴욕 양키스
23. 2014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4. 200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25. 1997년 플로리다 말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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