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김태희가 '하이바이, 마마!'를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태희가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서 딸을 지키려는 고스트 엄마로 완벽 변신했다. 특히 어제(28일) 방송된 11회에서는 변화무쌍한 매력을 뽐내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매주 안방극장의 웃음과 눈물을 책임지는 그녀의 '포텐 200% 모멘트'를 살펴봤다.
러블리, 엉뚱함, 딸바보 엄마
비록 49일의 말미를 얻어 살아난 귀신의 신세이지만, 딸 서우(서우진)의 앞에서라면 세상 모든 고뇌와 슬픔을 내려놓는 차유리(김태희)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흐뭇한 웃음을 유발, 극에 유쾌한 기류를 불어넣고 있다. 어제 방송에서 차유리는 서우에게 좋지 않은 소문을 퍼뜨리고 다니는 학부모들을 응징하기 위해 소싯적 별명이었던 '여의도 쌍방울'로 변신, 화끈한 복수에 성공했다. 이렇듯 김태희는 특유의 러블리함과 엉뚱 발랄한 매력을 십분 발휘, 딸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딸 바보' 엄마의 면모를 완벽하게 그려내고 있다.
인간미, 눈물버튼, 아련함 폭발
기적처럼 살아 돌아온 뒤 전 남편 조강화(이규형)뿐만 아니라 꿈에 그리던 가족들과 재회한 차유리는 회를 거듭할수록 애절한 서사의 중심에 서며 시청자들의 눈물을 훔치게 만들고 있다. 김태희는 잔잔하지만 깊은 가족애와 끓어오르는 모성애 사이를 오가는 차유리의 심정을 자유자재로 표현, 놀라운 완급 조절로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어제 방송에서 동생 차연지(김미수)와 서로에게 선물하기 위해 똑같은 원피스를 동시에 사온 장면에서는 훈훈한 '언니미(美)'까지 발산해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외유내강, 깊은 내면의 소유자
차유리는 딸과 관련된 일이라면 앞뒤 재지 않고 달려들며, 가족을 향한 사랑과 그리움을 숨기지 않는 솔직한 감정 표현의 소유자다. 하지만 내면에 깊이 숨긴 고독과 외로움이 언뜻언뜻 드러나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전날 잔뜩 취한 자신의 모습이 신경 쓰이는 듯 "꿀물이라도 타 먹지"라며 걱정하는 조강화에게 덤덤한 척 선을 긋다가도, 자신의 죽음과 관련된 트라우마를 이해하는 듯 안쓰러운 시선을 보내는 김태희의 눈빛 연기는 감정선에 깊이를 더하며 극을 더욱 풍성하게 채우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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