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챔피언스리그 진출 없이는 제이든 산초 영입도 없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충격적인 소식이 날아들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을 노리고 있는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를 데려오지 못할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영국 매체 '더선'은 5일(한국시각) 맨유가 다 잡은 고기를 놓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해부터 도르트문트에서 뛰고 있는 윙어 산초를 영입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잉글랜드 출신의 20세 공격수 산초는 2017년 맨체스터시티를 떠나 도르트문트에 입단했다. 독일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일찌감치 폭발시키며 유럽 축구 최고 유망주로 떠올랐다. 빠른 스피드에 놀라운 득점력을 동시에 갖췄다.
이에 맨유 뿐 아니라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등 유럽 빅클럽들이 모두 그에게 관심을 보냈다.
하지만 일찍부터 공을 들인 맨유가 앞서나갔다. 맨유는 1억2000만파운드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쓸 수 있다고 했고, 선수 역시 맨유행에 대한 호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맨유를 긴장시킬만한 뉴스가 나왔다. 맨유가 아무리 많은 돈을 쓰더라도,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못한다면 산초를 놓칠 것이라는 것이다.
맨유는 현재 리그 5위에 올라있다. 4위팀까지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다. 4위 첼시와는 승점 3점 차이. 좁히지 못할 간격은 아니지만, 문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리그가 중단됐다는 것이다. 이대로 종료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일말의 희망이 남아있는 건, 첼시가 다음 시즌부터 유럽에서 주최되는 전 대회에 나설 수 없다는 징계로 인해 5위팀까지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역시 아직 최종 확정이 난 사안이 아니다.
'더선'은 만약 맨유가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못하게 되면, 산초 영입전에서 리버풀이나 첼시 등에게 밀릴 것이라고 전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