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동생이 마이너리거인데 청백전을 하고 있는 한국을 부러워한다."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닉 킹엄이 마이너리거인 동생과 친구 조쉬 린드블럼의 상황을 전했다. 팀내 자체 청백전과 단체 훈련을 하고 있는 한국과 달리 미국은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면서 코로나19 공포에 떨고 있다. 메이저리그는 시범 경기가 한창 열리는 중에 중단과 함께 개막 연기를 선언했고, 단체 훈련도 금지시켰다. 현재 미국의 프로 야구 선수들은 개인 훈련만 하며 상황이 좋아지길 바라고 있다.
킹엄은 미국에 있는 동료 선수들과 연락을 하고 있냐는 질문에 "동생이 마이너리거라 거의 매일 통화를 하고 있다"며 "시즌이 언제 시작될지 모르지만 개막을 바라보며 야구를 놓지 않으려 몸을 만들고 있다. 언제 시즌이 시작할지 모르다보니 의욕이 없다"고 했다. 이어 "한국은 비록 팀내 선수들끼리라도 청백전을 하고, 야구를 할 수 있는 운동장이 있고, 훈련할 공간이 있어 부러워한다"라고 말했다. 킹엄의 동생인 놀란 킹엄도 형과 같은 우완 투수다. 지난 2018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12라운드 지명을 받았고, 현재는 더블A에서 뛰고 있다.
한국행을 적극 추천했던 조쉬 린드블럼(밀워키 브루어스)과도 연락하느냐고 묻자 "지금은 아빠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집으로 돌아가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는 우회적 표현.
킹엄은 "린드블럼으로부터 인천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들었다. 린드블럼이 인천으로 원정 경기를 왔을 때 갔던 맛집이나 커피숍을 얘기해줬다"면서 "아직 한국에 온게 처음이라 아내와 산책 정도만 나가고 있다. 나갈 땐 곡 마스크를 쓴다"고 했다.
킹엄은 5일 청백전서 퓨처스팀 선발로 나와 5이닝을 1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여전히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 잡는 것을 시험할 정도로 매 경기마다 자신의 테마를 가지고 마운드에 올라 시험하고 있다.
아직 개막이 언제일지 모르지만 자신만의 페이스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킹엄이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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