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문화재단(이사장 이재현)은 6일 "올해 대중문화 창작자 공모를 진행한 결과 코로나 19 사태에도 지난해 대비 응모자수가 크게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CJ문화재단은 2월 말부터 '스테이지업'은 3월 31일까지, '튠업'과 '스토리업'은 4월 3일까지 지원 접수를 받았다.
3개 사업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분야는 뮤지컬 신인 창작자를 지원하는 스테이지 공모. 총 114개 팀이 응모해 64개 팀으로 마감했던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인디 뮤지션의 음악 활동 및 시장 진출을 돕는 '튠업' 공모에는 총 583팀이 지원했다. 역대 최고 참여율을 보였던 지난해 기록(501팀)을 갈아치웠다. 청년 감독들의 단편영화 제작 및 국내외 주요 단편영화제 출품을 지원하는 '스토리업' 공모는 작년과 비슷한 557팀이 지원했다.
CJ문화재단은 올해 지원율 상승이 몇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먼저 대중문화 신인 창작자 공모 사업이 10년간 이어져 오면서 인지도가 높아졌다. CJ문화재단은 2009년 공연장이자 창작공간인 'CJ아지트 광흥창'을 개관했고 2010년에는 '튠업', '스테이지업', '스토리업' 공모를 시작하며 대중문화 신인 창작자 지원, 올해로 10년을 맞았다.
또 올해 사업 10주년을 맞아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각 지원사업별로 일부 내용 개편과 강화를 단행한 것도 요인으로 꼽았다. 튠업은 음원 제작, 홍보마케팅 지원 외에도 일회성 해외 공연이 아닌 지속적 해외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략적 글로벌 투어를 도울 예정이다. '스테이지업'은 작품개발비를 작년 대비 두 배로 늘리고, 멘토인 연출과 음악감독이 리딩공연까지 한 팀으로 작업하며 작품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했다. '스토리업'은 올해부터 '포스트 봉준호' 배출을 위해 단편영화 제작 부문에 집중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사태로 문화예술계가 비상 상황에 돌입하면서 여건이 어려워진 창작자들이 급증한 것도 지원율 상승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는 올해 1~4월 사이 취소 및 연기된 문화예술 행사가 2500여건이며 피해액은 약 523억원에 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본격적인 지원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한국 문화산업의 미래를 이끌 재원들이 어려운 현실을 딛고 자유롭게 신선한 예술적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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