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이승준의 코믹 연기는 그야말로 명불허전이다.
이승준은 MBC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 꼰대 기질이 다분한 뉴스라이브 팀장 김철웅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일 방송된 15-16회에서는 코믹 포텐을 제대로 터뜨리며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정훈(김동욱 분)의 소중함을 느낀 김철웅이 태세 전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철웅은 한층 누그러진 말투와 싱글벙글 미소로 내심 기분 좋은 티를 내는가 하면, 이정훈의 복귀를 함께 축하하자는 의미로 그와 여하진(문가영 분)을 끌고 가며 눈치 없는 진상으로 톡톡히 분했다.
와인바에서는 진상의 끝을 보여줬다. 몰래 자리를 뜨려는 이정훈과 여하진을 철벽 수비한 김철웅은 나 홀로 들떠 만취해버린 것. 그러다 반쯤 드러누운 채 최희상(장영남 분)에게 전화를 걸었고, "나는 지금 우리 여보가 너무 보고 싶으니까 빨리 좀 와주라고"라며 추태를 부리는 등 과한 애교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질색하게 만들었다.
이렇듯 이승준은 특유의 리드미컬한 연기로 진상, 밉상 김철웅 캐릭터를 맛깔나게 살려냈다. 무엇보다 전작 '조선로코-녹두전',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으로 연달아 무게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던 바.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7' 이후 1년 만에 '코믹 장인'으로 돌아온 만큼 명불허전 존재감을 다시금 입증해냈다.
한편 '그 남자의 기억법'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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