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후 2주일이 지났다.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가 선수단 훈련 재개 시점을 고민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한신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 외야수 이토 하야타, 포수 나가사카 켄야였다. 해당 선수들은 지난 14일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신 구단이 처음 관련 내용을 발표했을 때는 후지나미를 향한 칭찬과 격려가 쏟아지기도 했다. 당시 후지나미는 발열이나 인후통 같은 증상 없이 후각 문제만으로 이상을 느껴 코로나19 테스트를 받았고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이후 후지나미는 본인과 같은 케이스를 국민들에게 알려야 한다며 언론 보도에 실명 공개를 요청해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며칠 사이 분위기는 정반대로 바뀌었다. 최초 발표에는 3월 14일 한신 선수들끼리 평범한 저녁 식사를 한 것으로 소개됐지만, 현지 언론 폭로에 따르면 여대생과 연예인을 비롯해 고급 클럽 호스티스들이 모인 자리라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일본 야구계에 큰 파장이 일었다. 한신 구단주가 선수단 관리 문제로 공식 사과를 하기도 했다.
확진 선수 3명은 치료를 마치고 모두 퇴원했다. 5일 이토가 가장 먼저 퇴원했고, 7일에는 후지나미가 치료를 끝냈다. 마지막으로 나가사카가 9일 퇴원했다. 선수들은 모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앞으로 그라운드에서 더 성숙한 모습을 보이겠다"며 구단을 통해 사과 메시지를 팬들에게 전했다.
확진자 발생 이후 훈련을 전면 중단했던 한신 선수단은 재개 시점을 가늠하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연습경기와 훈련을 하지 않은 한신은 4월 2일 연습 재개가 목표였지만,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중단 기간을 더욱 늘렸다. 지역 보건소의 관리와 조언을 받아왔던 한신은 10일자로 격리 기간 2주일이 지나면서 훈련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상태가 됐다. 12일 일본 '산케이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한신 관계자는 "10일 보건소의 관리에서 벗어났다. 3명의 선수가 확진된 후 2주일이 지났고,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집중 관리는 끝이 났다"면서 "지금까지는 모든 선수들에게 캐치볼도 금지해왔지만, 이제 팀 훈련 재개를 위해 지역 관계자들에게 문의를 하고 대응책을 세우겠다"고 설명했다. 한신은 '시간 차 훈련' 등 도입을 고려 중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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