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아이콘택트' 노주현·노형욱이 '똑바로 살아라' 부자에서 진짜 부자가 되기로 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서는 배우 노형욱이 출연했다.
22년차 배우 노형욱은 '육남매'로 데뷔한 후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노형욱이 가장 잘 알려지게 된 계기는 역시 '똑바로 살아라'. 당시 노형욱은 노주현과 부자 관계로 출연해 "현실 부자 사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정도로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다.
하지만 이후 노형욱의 활동은 뜸해졌다. 노형욱은 이에 대해 "'몽정기' 후 대학 입학, 군대를 다녀왔다. 아역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연기활동 대신 대학을 진학했다"며 "그러다 보니 일은 안 하는 사람이 됐고, 조금씩 대중들에 관심에서 사라져 잊혀졌다"고 털어놨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아버지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어머니 마저 건강이 악화돼 세상이 떠나 생계를 위해 연기를 포기해야 했다. 이는 '아이콘택트' 출연 계기이기도 했다. 노형욱은 눈맞춤을 신청한 이유에 대해 "온전히 혼자가 된 지 딱 3년이 됐다. 어머니까지 돌아가시고 혼자가 됐을 때 친구 어머님들이 '친엄마라고 생각하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생각해보니까 아버지가 되어주신다는 분은 없더라. 아버지처럼 의지할 수 있는 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노형욱이 눈맞춤을 선택한 상대는 노주현. 노주현은 노형욱을 안 본지 오래됐다며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얘기는 한 번 들었다"고 밝혔다. 노형욱은 "경제 활동에 대해 전혀 준비가 안 되어있었다. 대학교 조교부터 택배 상하차, 연기 레슨도 해봤다. 아르바이트 어플만 계속 보다가 목구멍까지 차올랐을 때 안 되겠다 싶었다"며 일용 노동, 대본 인쇄소에서 대본도 배달했다고 고백했다. 대본을 받아 보던 입장에서 대본을 배달해야 하는 상황은 특히 노형욱에게 힘들었던 듯 보였다. 노형욱은 "처음에 너무 힘들더라, 누가 알아보지 못하길 바랐다"면서 어차피 난 돈 벌러 간 거라 생각해 마음을 굳게 먹고 갔지만 좋아했던 카메라 앞에 서는 것과 돈만 벌러 방송국에 가는 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드디어 두 사람이 만났다. 눈맞춤 후 현실 부자처럼 장난스럽게 티격태격대던 두 사람은 곧바로 진지해졌다. 노형욱은 "선생님 생각이 많이 났다. 아버지가 좀 안 좋게 됐다. 부모님 모두 병으로 돌아가셨다"고 털어놨고, 노주현은 "그런 소식을 모르고 지냈다. 왜 연락하지 않았냐"며 "내가 무심했구나 생각에 미안하다. 이게 똑바로 사는 게 아닌데 똑바로 살기가 쉽지 않다"고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20년 만에 만난 두 사람. 노형욱은 "가끔은 아버지라고 불러도 될까요?"라고 물었고, 노주현은 망설임 없이 알겠다고 답했다. '아이콘택트' 역사상 최단 기간 승낙이었다.
노주현은 "아버지란 호칭이 그립다 하면 괜찮은 것 같다. 고민할 것도 없다"며 현실 부자 모습으로 감동의 재회했다.
눈맞춤 후 노형욱은 "초대에 응할지도 확신 못했다"고 털어놨고, 노주현은 "네가 부르는데 왜 안 오겠냐. 그 동안 고생하고 또 이겨내고 다 성장하는 과정이지만 정말 잘했다"며 노형욱을 진심으로 위로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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