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화끈하고 속 시원한 공격 농구를 만들겠습니다."
프로농구 창원 LG가 제8대 사령탑으로 명지대 조성원(49) 감독을 선임했다. LG 구단은 23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조 감독과 3년간 계약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조 신임감독은 홍대부고와 명지대를 거쳐 현대에서 프로 생활을 했다. LG에서도 2000~2001시즌부터 2년간 몸담은 바 있다. 2000~2001시즌에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후 전주 KCC에서 2005~2006시즌을 마친 뒤 은퇴한 조 감독은 이후 여자 프로농구 청주 KB 감독, 남자 프로농구 서울 삼성 코치를 거친 뒤 2018년부터 명지대 농구부를 이끌고 있었다. LG는 지난 3년간 팀을 이끈 전임 현주엽 감독이 계약 기간을 마친 뒤 사퇴 의사를 표명하자 새로운 감독을 물색해왔다. 지난 주 복수의 후보들과 면접을 치른 끝에 조 신임 감독을 최종 선임하게 됐다.
2011년 삼성 코치 이후 9년 만에 남자 프로무대에 돌아온 조 감독은 구단의 공식 선임 발표 후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남자 프로팀 감독은 처음이지만, 그간 남자팀 코치와 여자프로팀 감독, 방송 해설, 대학 감독 등을 거치면서 많이 연구하고 준비해왔다"며 '준비된 지도자'임을 강조했다. 이어 "속 시원한 공격 농구를 보여주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조성원 LG 신임감독과의 일문일답.
-감독 선임 과정을 간단히 설명한다면
LG로부터 연락을 받고 지난 주에 면접을 치렀다. 면접에서 그간 내가 구상해 온 농구에 대해 설명했고, 그런 면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
-LG에서 어떤 농구를 펼칠 계획인가
면접 때 강조한 부분은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다. 나는 현역 시절부터 뛰는 농구를 해왔다. 스피드가 좋은 김시래가 있으나 그를 중심으로 다른 선수들도 뛰어준다면 승부해볼 만 하다고 생각했다. 공격 횟수를 기존보다 늘려서 평균 득점을 올리려고 한다. 우리 선수들이 수비를 모르지는 않는다. 공격 면에서 좀더 시원시원한 모습을 이끌어내겠다. 보는 팬도 즐겁고, 하는 선수도 즐거운 그런 속 시원한 공격 농구로 팀 컬러를 새롭게 만들고 싶다.
-남자 프로팀은 처음이라 우려의 시선도 있다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자신 있다. 남자팀 코치와 여자 프로팀 감독, 방송 해설, 대학 팀 등을 거치며 많이 준비해 왔다. 기본적으로 권위를 버리고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하겠다. 내가 생각하는 '감독'은 결국 선수들을 도와주는 사람이다. 선수들과 함께 즐겁게 해보겠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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