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잘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롯데맨' 안치홍이 연일 맹타다.
시범경기 첫 홈런포까지 신고했다.
안치홍은 2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연습 경기에 5번 2루수로 선발 출전, 2회 두번째 타석에서 3점 홈런을 날렸다.
1회 첫 타석에서는 삼성 선발 윤성환의 유인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두번째 타석에서 바로 홈런을 날리며 설욕했다. 4-0으로 앞선 2회초 2사 2,3루에 두번째 타석에 선 안치홍은 3B1에서 윤성환의 5구째 131㎞ 가운데 패스트볼을 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7-0을 만드는 3점포.
안치홍은 전날까지 3경기에서 7타수5안타(0.714)의 맹타를 기록중이었다. 5안타가 모두 단타였다. 이날 홈런을 날리며 장타 갈증을 단숨에 해소했다.
롯데는 2회 2사 후 집중력을 보이며 5안타 4사구 3개를 묶어 대거 7득점 했다. 2사 만루에서 전준우의 적시타 때 외야 실책이 겹치며 3점을 선취했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 이대호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뒤 안치홍의 대포가 터졌다.
안치홍은 4회 말 수비 때 신본기로 교체됐다. 함께 교체된 민병헌 전준우 손아섭 이대호와 함께 경기 중 조기 퇴근 버스에 올랐다. 퇴근 길 인터뷰에서 안치홍은 "유리한 카운트에 실투가 나와서 운 좋게 홈런을 칠 수 있었다. 홈런 이전에 안 좋았던 타석에 대해 좀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며 첫 타석 찬스 삼진에 대해 반성했다.
중심타선의 응집력에 대해 안치홍은 "개인적으로는 잘하고 싶은 마음 큰 것이 야구장에서 긍정적으로 표출되고 있다. 감독님께서 처음 오셨을 때 우리는 단체지만 개인 사업자라는 것을 강조하며, 개인이 책임감 가지고 잘하면 팀이 잘된다고 얘기하신 부분이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 서로 잘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잘 정착되면 상대와 싸우는 것과 더불어 팀 내 경쟁도 치열해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비결을 분석했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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