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갑자기 빨라진 스피드에 적응이 덜됐다."
투수의 자존심은 스피드다. 빠른 구속은 당연히 좋다. 하지만 투구 스피드가 갑자기 빨라지는 것에도 적응이 필요한 모양이다.
한화 이글스 김민우가 그런 상황이다. 김민우는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임준섭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나와 4⅓이닝 동안 3안타(2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피칭을 했었다. 2회말 2사 1,2루서 마운드에 오른 김민우는 윤석민을 1루수앞 땅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이후 3회에 한동민에게 투런홈런, 6회에 또다시 한동민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3실점을 했지만 그 외엔 큰 문제는 없었다.
눈길을 끈 부분은 김민우의 구속이었다. 이날 최고 150㎞까지 나왔다. 그에겐 꿈같은 숫자다. 다시는 못볼것 같았기 때문이다.
김민우는 2015년 140㎞대 후반의 빠른 공을 던지는 특급 유망주로 데뷔했다. 하지만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던지는 와중에 어깨 관절 와순 부상을 당해 긴 재활을 거쳐야했다. 2018년 한용덕 감독은 돌아온 김민우를 중용했다. 2018년 23경기서 99⅓이닝을 던지며 5승9패 평균자책점 6.52를 기록했고, 지난해엔 16경기서 2승7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구속은 140㎞대 초반에서 중반까지 올랐지만 그 이상은 아니었다.
올시즌을 준비하면서 김민우는 더이상 어깨에 대한 부담을 갖지 않았다. 김민우는 전지훈련 때 "캠프에서 우리 투수들 중 내가 가장 많이 던진 것 같다. 하지만 아프지 않고 기분이 좋다"라고 했다.
부상에 대한 걱정없이 힘껏 던지자 구속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첫 정규시즌 등판에서 150㎞를 찍었다.
한화 한용덕 감독은 7일 SK전에 앞서 김민우에 대해 "스피드가 갑자가 많이 올라왔다. 올해 처음으로 150㎞가 나왔다. 그러다보니 거기에 적응이 덜됐다"라며 "안나오던 스피드가 나올 때 변화구 제구가 안잡히는 경향이 있다. 지금 김민우가 그런 과정에 있는 것 같다. 스피드에 적응이 되고 제구가 잡히면 앞으로가 기대된다"라고 했다.
갑자기 구속에 오른 이유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멘탈쪽을 봤다. 한 감독은 "어깨 아팠는데 이제 완전하게 좋다고 느껴서가 아닐까 싶다"라고 했다.
외국인 투수 채드벨이 아직 복귀까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 대체 선발이 필요한 상황. 한 감독은 다음 채드벨 차례에 나갈 선발 투수를 묻자 "김민우가 나갈 것이다. 원래 예정됐었다"라고 했다.
어깨 부상의 긴 터널을 뚫고 나온 김민우에겐 희망이 가득한 2020시즌이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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