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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가 이뤄졌다. 김동엽을 1번 지명타자에 배치했다. 구자욱과 이룬 테이블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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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엽은 이날 경기 전 "고교 때 이후로 1번 타자 출전은 처음"이라며 "원하시는 게 단지 출루만은 아닌 만큼 좋은 공에 대해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고심 끝에 좌익수 김헌곤도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허 감독은 "컨디션이 나쁘거나 부진해서는 아니고, 팀에 미안해 하는 마음이 너무 강한 것 같아 타이밍 상 한번 늦춰 가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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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익수 김헌곤의 부재도 아쉬웠다. 멀티 포지션 차원에서 좌익수로 나선 최영진은 복수 전공의 한계를 드러냈다. 하필 이날 따라 라팍에 분 강한 바람 속에 타구 판단에 어려움을 겪었다. 3회 이명기의 펜스 쪽으로 가는 플라이성 타구를 타구 판단 미스로 2루타를 만들어줬다. 이어 7회 강진성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도 순간 판단 미스로 만세를 불렀다. 모두 실점으로 연결된 뼈 아픈 미스 플레이였다. 3루와 1루가 주 포지션인 최영진. 순간적 타구 판단과 첫 발 떼기가 중요한 외야수로서는 아직 완성형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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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을 치른 데이비드 뷰캐넌도 최악의 공-수 지원 속에 버텨내기 힘들었다. 2회까지 삼자범퇴로 막았지만 3회 이후 5실점 했다. 공격적 피칭 속에 맞춰 잡는 유형의 투수. 수비 도움이 필요한 선수라 이날의 수비 미스가 더욱 아쉽게 느껴졌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