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바뀐 선발 투수들이 더블헤더의 시작을 산뜻하게 열 수 있을까.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시즌 첫 더블헤더를 치른다. 두 팀은 2009년 6월 21일 같은 날 더블헤더를 치른 바 있다. 3982일 만에 경험하는 더블헤더 경기. 시작은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과 케이시 켈리가 연다. 전날 키움은 한현희, LG는 정찬헌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지만, 비로 취소되면서 선발 투수를 변경했다. 앞서 예고된 투수들은 더블헤더 두 번째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LG는 시즌 두 번째 등판을 갖는 켈리의 반등이 중요하다. 켈리는 지난 1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첫 등판해 2이닝 8안타 1탈삼진 6실점(5자책점)으로 무너졌다. 4사구는 없었지만, NC 타자들은 가운데 몰리는 공을 제대로 공략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자가 격리로 타일러 윌슨과 켈리의 등판 일정을 조정했다. 완벽한 몸 상태를 기대했으나, 첫 등판에선 아쉬웠다. 그나마 팀의 대역전승이 위안거리였다.
에이스 윌슨은 14일 잠실 SK 와이번스전에서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8일 창원 NC전(4⅓이닝 7실점) 부진을 씻어냈다. 최고 구속도 146km를 찍었다. 켈리도 빠르게 제 컨디션을 찾아야 한다. 최근 LG는 투타 신바람을 내고 있다. 선발 마운드만 안정되면 더 치고 나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
키움은 브리검을 내세운다. 브리검도 자가 격리로 100% 컨디션은 아니다. 앞선 두 번의 등판에서 모두 80구를 채우지 못했다. 2경기에서 승패 없이 7⅓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경기인 10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에선 4이닝 7안타(1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두 투수가 정상 컨디션을 찾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이다. 이날 더블헤더가 열리는 만큼, 이닝 소화도 중요하다. 첫 경기에서 불펜을 아끼는 팀이 두 번째 경기에서 유리하기 때문. 더블헤더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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