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쫓기지 말고 하나만 했으면 좋겠다."
손 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말소된 외국인 타자 테일러 모터에게 건넨 조언이다.
손 감독은 2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전에 앞서 모터의 퓨처스리그 홈런 소식을 듣고 "보고를 받았다. 빨리 잘 치기 시작하면 좋다. 누구나 안 맞을 때는 쫓긴다. 어떤 선수든지 2군에 가서 잘하고 오면 좋다. 활용 폭이 넓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모터는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한국으로 입국한 여자친구가 자가 격리 시설에 불만을 표했고, 모터가 이 글을 공유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모터의 여자친구는 자가 격리 자체에 불만을 품진 않았다. 하지만 음식에 불만을 토로했다. 키움 구단 역시 이 부분에 공감했다. 그러면서도 모터의 SNS 게재에 대해선 주의를 줬다. 본인도 잘못을 인정했지만, 공교롭게도 성적까지 좋지 않아 팬들의 비난을 샀다.
모터는 8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1푼1리(27타수 3안타), 1홈런에 그쳤다. 여자친구 문제가 겹치면서 지난 16일 1군에서 말소됐다. 손 혁 키움 감독은 "모터가 여자친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 같다. 집중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 말소했다. 얘기도 자주 나누고 하면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퓨처스 선수단에 합류한 모터는 19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20일 처음 실전에 나섰다. 모터는 이날 홈런 포함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시원한 스리런 홈런도 날렸다. 손 감독은 "2군에 가기 전에 아내와 잘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쫓기거나 이것, 저것 시도하지 말고 하나만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누구나 안 맞을 때는 쫓긴다. 투수도 마찬가지다. 외국에서 왔든, 국내 선수든 똑같다. 그 때 30~40분 정도 얘기했고, 모터가 잘 이해해줬다"고 설명했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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