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가수 길이 음주운전 논란 후 '아빠본색'으로 예능에 복귀한다. 길은 지난 예고에서 아들과 함께 나온 데 이어 아내도 공개할 예정이라 더욱 눈길을 모은다.
오는 24일 방송되는 채널A '아빠본색'에서는 아빠로 돌아온 뮤지션 길과 가족들이 공개된다. 길은 자신의 복귀를 누구보다 응원했다는 아내에 대해 "여기와는 아주 먼 시골에서 가재를 잡으며 자란, 순수하고 순박한 친구"라며 "저보다 10살 연하이고, 성격은 저와 아주 많이 다르다"고 아내를 소개했다.
길과 나란히 앉은 아내 보름 씨는 "그 동안 제대로 나가지도 못했고, 친구들한테 오는 연락도 다 안 받으면서 지냈다"며 "아이가 있다는 것조차 말할 수가 없으니 답답했다"고 힘들었던 일상에 대해 털어놨다.
또 보름 씨는 "한 번은 하음이를 가져서 만삭일 때 순댓국이 너무 먹고 싶었다. 그래서 남편과 함께 순댓국집을 갔는데, 주변 사람들이 남편을 알아보고 자기들끼리 심한 말을 하는데 그게 귀에 들어왔다"고 서러웠던 기억을 돌아봤다. 결국 길 부부는 먹고 싶던 음식도 나오지 않았는데 식당에서 일어서야 했다.
보름 씨는 "그 때 너무 서러워서 순댓국집 앞에서 울었다. 그리고 숨는 게 답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방송을 할 때 가장 밝고 에너지가 가득했던 남편인데, 밖에 나가지 않다 보니 점점 피폐해지는 게 보였다"고 길에게 '아빠본색' 출연을 독려한 이유를 밝혔다.
길은 지난 1월 채널A '아이콘택트'를 통해 방송에 복귀했다. 길은 2004년과 2014년 음주단속에 걸려 벌금형을 받은 데 이어 2017년 또 한 번 음주 단속에 걸려 방송에 중단했다. 이후 3년 만에 얼굴을 비친 길은 "3년 전에 언약식을 하고 2년 전에 아들을 낳았다. 주위에 아는 분들이 지금도 많지 않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길은 자신을 사위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장모님에게 눈맞춤을 신청했고, 장모님은 "결혼식을 올리면 바랄 게 없다"고 아내와 결혼식을 올리라고 이야기했다. 당시 길은 사죄하고 공개적으로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혼인신고만 한 상태라고 밝혔다.
길은 복귀 후 '아빠본색'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아빠로 돌아온 길은 "지난 3~4년의 시간은 지금까지 제가 살아온 것과는 정반대의 시간이었다. 친구들도 거의 안 만나고 아들 하음이와 집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는데 계속 미안한 마음이 큰 아버지이자 남편이었다. 하지만 당당한 아빠가 되기 위해 진짜 열심히 해보겠다"며 '당당한 아빠'가 되기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7일 입맛부터 흥까지 쏙 빼닮은 아들 하음이와 함께 출연해 본격적인 방송 복귀를 알렸다. 아들에 이어 아내의 출연까지 예고한 길은 또 한 번 화제가 됐다. 길의 아내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길 부부가 24일 방송되는 채널A '아빠본색'에서 어떤 이야기를 할 지 주목된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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