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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가 출연한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로, 28.4%라는 역대급 기록을 남기며 종영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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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는 "사실 악역으로 욕을 먹으면 칭찬이라는 말을 하시는데 그래도 다경이 캐릭터를 이해를 해야 하는 입장이라서, 욕을 먹는 게 크게 좋지도 않고, 그랬는데 그런 것도 다 하나의 관심이고 저의 캐릭터에 집중을 해주시는 반응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시청자 분들보다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 욕을 더 많이 먹었다. '그렇게 살지 말라'고 저한테 그러더라. '네가 어떻게 준영이한테 그러냐'고 하더라. 준영이가 와서 계모 역할을 하는 시점부터 욕을 많이 먹었다. 애한테 그럴 수 있냐는 것도 시작해서 제 친구들도 다 아이가 있는 유부녀들이 많아서 그런 반응들도 재밌던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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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는 여다경이 이태오에게 빠진 이유를 찾으며 "저도 처음에 제가 풀어나가야 할 관건 중 하나가 이거였다. 다경이는 왜 애딸린 유부남을 사랑할까. 어리고 금수저에 부족한 거 없이 자랐는데 왜 그랬을까 생각했는데, 다경이는 부모님의 권력에 등 떠밀려 살았던 인물이다. 그러니 사실 자기 꿈, 직업, 미래 이런 거를 중요시한다기 보다는 내가 느낀 감정이나 그런 거에 대한 결핍이 심했을 거라고 생각했다. 캐릭터 설정상 꿈도 없이 산다는 워딩이 있었다. 태오는 반면에 쥐뿔도 가진 것 없지만, 열정 하나로 독립영화부터 예술산업에 뛰어든 거다. 맨몸으로. 그런 것들이 다경이 눈에는 가진 것 없이 모험하는 저 사람이 멋있어 보였을 거 같다. 그리고 잘생기셨다. 해준 선배님이 방송에서는 지질하게 나오는데 정말 잘생겼다. 케미가 맞아야 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극중도 그렇고 실제 나이도 괜찮을까 했는데 완벽한 한쌍의 느낌이 들어서 다행이던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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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다경은 '사랑지상주의'의 인물. 실제 한소희는 어떨까. 한소희는 "저는 태오처럼은 못할 거 같다. 왜 한 사람에게 만족하지 못하지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사람의 취향이라는 것이 있는데, 취향을 만나는 여자만 바꾸고 대입하는데 그럴 거면 왜 다경이를 만나나. 이해가 안 되는 거다. 그 취향에 꽂혀서 결혼을 했으면, 그 여자랑 행복하게 살면 되는데 왜 그 취향을 다른 여자에게 요구하냐는 거다. 저는 한 사랑에 만족하면서 살고 싶다. 왜 그러는지 사실 잘 모르겠다. 그럴 거면 혼자 사는 게 낫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부부의 세계'에서는 여다경의 파격적인 노출신이 담기며 19세 미만 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바 있다. 한소희는 "태오 선배와 만난지 얼마 안돼서 베드신을 찍게 됐는데, 태오 선배님을 보면 신에 집중을 잘 하시고 몰입도가 높으셔서 뒤지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다 보니까 정작 현장에서는 정신없이 찍은 거 같다. 그리고 이태오 선배님이 지나가는 말로 '이건 액션 연기다'라고 해주신 것이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됐다. 감정을 나누지만, 동선이 명확히 있고, 어떤 느낌을 보여줘야 하는 장면에 대한 미쟝센이 정확해서 그래서 정말 정신이 없이 촬영을 했다. 태오 선배님은 막 운동하시고"라고 말했다.
한소희는 "박막례 할머니 영상을 태오 선배님이 알려주셨다. 우리 드라마를 리뷰했다고 하셔서 봤는데 '또라이의 세계'라는 것이 어쩜 그렇게 제목을 잘 지으셨는지, 봤는데 되게 재미있더라. 강아지랑 보면서 연신 욕을 하는데 저희 할머니 반응이랑 비슷해서, 그래서 되게 재미있게 봤던 거 같다"며 "할머니는 처음에 걱정하셨다. 베드신을 보고 '너 뭐니 어떻게 된 거니'하시다가 너무 재미있으시다고, 김희애 선배님의 찐팬이 되셨다"고 말했다.
모완일 감독의 입장에서 한소희를 선택한 것은 모험이었다. 한소희는 "오로지 저를 다경이로 봐야 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개인적인 일을 묻지 않으셨다더라. 현장에서 많은 대화를 했는데, 개인적인 뭔가를 궁금해하지 않았던 거 같더라. 감독님은 캐스팅이라는 것이 이미지로 첫 시작인데, 그러다 보니 저 자체를 다경이로 보려고 노력을 하셨던 거 같다. 뭔가 연기의 디렉팅에 있어서도 제 생각을 먼저 물으셨다. '넌 어떨 거 같아'라고. 다경이는 20대 초반의 여자애라 제가 제일 잘 알 거라고 생각하신 거 같다. 감정을 한 땀 한 땀 맞춰갔다"고 말했다.
한소희에게 쏟아지는 러브콜은 모두 뜨럽다. 광고부터 드라마, 영화에 이르기까지, 시선이 한소희에게 향하는 중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