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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가 출연한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로, 28.4%라는 역대급 기록을 남기며 종영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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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소희는 극중 지선우와 여다경의 대결에 대해 "본의 아니게 선우의 취향이 저에게 고스란히 입혀지는데, 그러다 보니까 2부 병원 신에서 선우와 다경이가 서로 갖지 못한 것에 열등감을 가지는 신이 나온다. 저 사람의 지위와 지적 매력을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결핍이 나오고, 선우 선배님은 젊음에 대한 결핍을 느끼는 신이 나오는데 그게 2년 뒤에는 없어졌다. 공평한 입장에서 대적하는 신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다경이가 조금 철부지 같은 신들이 많이 나온다. 아무리 아이를 낳고 2년 뒤에 다짐을 하고 돌아와도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는 신이 많아서, 왜 선우처럼 차분하게 이성적으로 대처하지 못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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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는 "초반에 인터뷰에서 김희애 선배가 저와 해준 선배에게 거리를 두셨다고 하셨는데, 제가 다경이를 표현함에 있어서 저를 믿고 맡겨주신 거 같다. 제가 걱정했던 부분은 그런 감정들을 희애 선배와 공유한다는 것 자체가 극 몰입에 방해가 되지 ?邦뺑 하는 생각을 했다. 온전히 개인 플레이의 드라마다. 입장이 다 달라서 누군가 공유하는 순간 틀이 깨질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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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의 여다경은 기존 '불륜녀'의 캐릭터를 벗어난 모습. 한소희는 "태오의 대사 중에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하는 대사도 지금이니까 가능한 대사 같다. 개개인의 사랑을 존중해주는 것이 아이러니하기도 한데, 불륜은 비난의 대상이 확실한데 그게 저는 연출하시는 감독님의 힘이라고 생각한 것이 모든 캐릭터에 서사가 있으니까. 손제혁도 어린 친구와 놀아나고 구제받을 수 없는 캐릭터 아니냐. 노력하는 시퀀스를 감독님이 연출로 부딪히다 보니까 되게 여러 갈래로 의견이 많이 나온 거 같다. 그건 100% 연출하신 감독님의 힘이고 작가님의 힘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소희는 "우선은 어떤 현장에서든 캐릭터를 흡수하는 능력을 제가 노력해도 아무리 해도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이 캐릭터나 배역, 상황에 대한 집중력이나 몰입도가 말도 안되게 대단했다. 희애 선배님은 저쪽 구석에 가만히 혼자 계셔도 지선우 그 자체다. 감히 연기적으로 의논할 수 없던 이유도 이미 완벽히 돼서 현장에 오시기 ??문에 그 흐름을 절대 깰 수 없더라. 촬영이 상대와 호흡도 맞아야 하고, 내 자신도 잘해야 하고 현장의 분위기 날씨, 상황들, 이런 상황에서 집중을 해야만 반 이상이 나오는 게 연기다 보니까, 그렇게 몰입하는 걸 보면 내가 감히 따라한다고 해서 저 집중력을 따라할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한소희는 마지막방송 후 김희애가 자신을 안아줬다며 "다들 선배님과 안으려고 줄선 마음을 알겠더라. 저도 너무 안기고 싶었다. 그리고 사실 선우 선배님이 안아주셨을 때 울었다. 무슨 감정인지 모르겠는데 대선배님과 포옹을 하면서 대단한 막을 내가 감히 그 선배님의 옆에서 끝냈다는 것 자체가 되게 감정이 복잡했다. 그리고 이 선배님의 인생에 커리어에 제가 조금이라도 누가 될까봐 처음부터 굉장한 부담감을 안고 시작했다. 정말 오랜만에 희애 선배님의 드라마 복귀작이었고, 박해준 선배는 영화로 너무 잘 된 선배님들이다 보니까, 이 선배님들의 연기에 제가 피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선배님이 안아주고 해준 선배님 안아주는 수난 뭔가 그 선배님들에게 어느 정도는 조금이라도 인정을 받았다는 생각이 들면서 슬펐고 아쉬움이 컸다. 더 잘 할걸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소희는 또한 김희애의 대상 수상을 꿈꾸고 있었다. 백상예술대상 신인상 부문의 후보로 오른 자신보다 김희애의 대상이 더 탐난다는 것. 한소희는 "김희애 선배가 대상 후보에 계셔서 참석 자체에 의미를 갖고 싶지, '상을 받을 거야'가 아니라, 같은 배우로 앉은 것도 말도 안되는 자리다. 희애 선배님이 대상 받으면 좋겠다"며 "두 번째 시상식이다. '돈꽃'으로 갔고, '부부의 세계'로도 간다.
한소희에게 쏟아지는 러브콜은 모두 뜨럽다. 광고부터 드라마, 영화에 이르기까지, 시선이 한소희에게 향하는 중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