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삼성 라이온즈 최채흥이 빛나는 역투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최채흥은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이닝 동안 3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105개. 앞선 세 차례 등판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면서 다승 공동 1위에 오른 최채흥은 이날도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지만, 타선 득점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고개를 숙여야 했다.
최채흥은 1회말 민병헌, 손아섭, 전준우를 차례로 범타 처리하면서 기분 좋게 첫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2회 선두 타자 이대호에게 좌중간 펜스 직격 2루타를 허용했으나, 안치홍의 직선타를 유격수 이학주가 점프 캐치로 처리하면서 한숨을 돌렸다. 한동희를 유격수 뜬공 처리한 최채흥은 허 일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1, 2루 상황을 맞았으나, 정보근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을 잡으면서 위기를 넘겼다.
최채흥은 3회 선두 타자 딕슨 마차도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민병헌을 삼진처리 했지만, 견제구가 뒤로 빠지면서 마차도에게 진루를 허용했다. 손아섭을 중견수 뜬공 처리한 최채흥은 전준우에게 다시 볼넷을 내줬지만, 이대호를 2루수 땅볼로 잡고 무실점 이닝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4회에도 최채흥은 선두 타자 안치홍에게 우중간 펜스까지 구르는 2루타를 내줬다. 한동희를 상대로 진루타와 아웃카운트를 맞바꾼 최채흥은 1사 3루에서 허 일을 유격수 뜬공, 정보근을 삼진 처리하면서 또다시 위기를 넘겼다.
6회를 삼자 범퇴 처리한 최채흥은 7회 허 일을 삼진 처리했고, 정보근의 1, 2루간 타구를 2루수 김상수가 호수비로 처리하는 등 순항을 이어갔다. 최채흥은 마차도마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 처리하면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완성했다. 하지만 8회초에도 삼성 타선은 침묵했고, 최채흥은 이승현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노디시전'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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