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화가 모지선의 개인전 '화가의 방'이 서울 인데코 갤러리에서 2일부터 8일까지 열린다.
'역사의 빛', '신화의 꿈', 'K~classic을 그리다', '누드변주곡' 등으로 시선을 모아온 모지선의 31회 개인전이다.
화가의 방은 화가의 꿈이 잉태되고 일상이 펼쳐지는 공간이다. 음악과 시, 그림을 넘나들며 자신만의 화풍을 가꿔온 작가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K-Classic을 그리다'로 지난해 뉴욕, 피렌체, 비엔나, 홀크룸(네덜란드) 등에서 각광받았던 모지선은 이번 전시에서 영상 작품 '화가의 방'과 '겨울이의 꿈'을 선보여 눈길을 모은다. 과거 선보였던 '오르페우스의 여행'과 '매화가 피면'에 이은 3, 4번째 영상 작품으로 그림과 문학, 음악 등 장르를 넘나드는 폭넓은 예술세계를 디지털 감성과 결합시켰다.
평론가 탁계석은 "최근 모지선 작가의 관심은 영상작품에 쏠려있다"며 "자신의 작품에 생명력을 불어 넣어 작가의 아바타처럼 여행을 하고 음악을 연주하고 시공을 초월하여 경계를 넘나 든다. 작가의 작품이 이젠 테크놀로지를 입었다"고 평했다.
작가는 "그림이 막히면 음악의 세계에 기웃거리다 목적지를 잃고 즐거움에 빠져든다. 골목에서 한참 뛰어 놀던 아이들이 해지면 집으로 찾아가듯 다시 그림으로 돌아간다"면서 "작가가 작품을 만들지만 작품이 생명력을 갖게 되면 작가를 이끌어간다. 어디로 데려갈 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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