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전문 중견수 김호령(28)이 3년 만에 1군 무대를 밟는다.
김호령은 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0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를 앞두고 1군에 콜업됐다.
김호령이 1군에 합류하는 건 2017년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처음이다. 무려 3년 만이다. 2017시즌 이후 경찰야구단 복무를 마치고 2019년 9월 제대했지만, 골반 부상으로 재활군에 포함됐다. 맷 윌리엄스 감독이 KIA 지휘봉을 잡고 처음으로 지휘한 마무리 캠프에서 눈도장을 찍지 못했다.
더 안타까운 건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손가락 부상을 했다. 결국 선수만 54명이 참가한 역대급 규모의 캠프 명단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
김호령은 자체 홍백전부터 틈새를 파고들기 시작했다. 역시 커버 범위와 예측력에 있어 메이저리그급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는 수비로 윌리엄스 감독에게 적극 어필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타구를 읽는 능력이 대단하다"고 칭찬하기도. 그러면서 서서히 최원준과의 주전 경쟁에서 앞서가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또 다시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허리 통증으로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팀간 교류전 당시 허리에 통증을 느껴 윌리엄스 감독에게 일주일간 휴식을 얻었지만, 통증은 빨리 사라지지 않았다. 또 다시 재활 끝에 지난달 26일 KT와의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꾸준하게 경기에 나서 실전감각을 끌어올렸다.
수비에 비해 아쉽다던 타격은 정성훈 서동욱 2군 타격코치와 많은 대화를 통해 보완했다. 박흥식 2군 감독은 "예전에는 스윙이 컸는데 코치들과 대화를 통해 컨택 위주의 스윙으로 바꾸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1군에서 좋은 활약을 할 것"이라며 엄지를 세웠다. 김호령은 2군 6경기에서 타율 4할7푼1리, 장타율 0.588, 출루율 0.500을 기록했다.
김호령은 1군에서 최원준과 함께 플래툰 시스템으로 중용될 전망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상대 투수와의 상대성에 따라 선발 라인업을 달리 짤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호령은 발이 빨라 박찬호와 함께 테이블 세터로도 활용될 수 있다. 출루율만 높이면 상대 투수들이 도루를 저지하기 위한 부담을 가지게 되고 자연스럽게 클린업 트리오가 해결할 확률을 높일 수 있게 된다. '김호령 효과'를 제대로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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