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주 뒤엔 내가 10개를 치고 있을 지도 모른다."
SK 와이번스의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은 대표적인 홈런 타자다. 대체 선수로 왔던 2017년 102경기서 31개의 홈런을 터뜨렸던 로맥은 2018년엔 43개의 홈런을 쳤고, 반발력 떨어진 공인구 여파에도 29개의 홈런을 쳐 2년 연속 홈런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올시즌엔 아직 홈런 소식이 뜸하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23경기서 단 2개의 홈런에 그쳤다. 지난시즌에도 23경기서 2개에 그쳐 홈런 페이스가 특별히 떨어졌다고 하긴 힘들 수도 있다. 하지만 공인구의 반발력이 지난해보다는 좋아졌다는 얘기가 많은 상황에서 지난해와 비슷한 페이스는 조금 의아하기도 하다.
로맥도 반발력이 지난해보다는 좋아졌다고 느꼈다고. "청백전과 연습경기 때부터 느꼈다. 작년보다는 분명히 조금 더 날아간다"라고 했다. 그런데 홈런수가 아직 적다는 얘기엔 "2주 뒤엔 내가 10개를 치고 있을지도 모른다"라며 은근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로맥은 팀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지난주에 부진했다. 지난주 6경기서 타율 1할5리(19타수 2안타)에 그쳤고, 득점권에선 7타수 무안타였다. 로맥은 "투수들이 나에게 칠 수 있는 공을 주지 않아 힘들었고, 잘맞힌 공이 잡히기도 했다"면서 "볼넷은 8개나 얻었다. 컨디션은 좋다"라면서 투수들이 정면 승부를 할 경우 언제든 좋은 타격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주 1위 NC 다이노스와의 대결에서 결과가 나오고 있다. 2일 경기서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2볼넷의 만점활약을 펼쳤다. 특히 3-1로 앞선 4회초 1사 만루서 우중간을 가르는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3일에도 활약은 이어졌다. 7회초 좌측의 2루타를 친 로맥은 4-8로 뒤진 9회초엔 NC 마무리 원종현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지난 20일 고척 키움전 이후 2주만에 보는 손맛이었다. 이날 SK가 6대8로 패하며 연승 행진이 멈췄지만 로맥의 장타력이 올라온 것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었다.
홈런 군단으로 불렸던 SK의 3일까지의 홈런 수는 20개다. 1위인 NC의 38개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친다. SK의 홈런을 이끌어던 최 정이 2개, 로맥은 3개에 그친다. 6개로 가장 많은 홈런을 쳤던 한동민은 부상으로 빠져 있다. 로맥의 활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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