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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창모가 류현진을 연상시킬 정도로 완벽한 모습을 보이면서 NC팬은 물론 국내 야구팬 전체가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다. 새로운 국내 에이스가 나타났다는 반가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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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창모의 활약은 미국에도 생중계됐다. 미국에서도 그의 활약은 눈에 띈다. 미국에서 구창모의 기사가 나오며 화제성이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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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창모의 호투 비결은 변화구의 완성도와 함께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다. 이제껏 123명의 타자를 상대해 초구 스트라이크가 94개였고 볼이 29개였다. 초수 스트라이크 비율이 76.4%나 된다.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를 던지면서 카운트 싸움을 잘하다 보니 타자와의 승부가 쉬워진다. 구창모가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를 던지니 타자들도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타격을 하게 되고 그것이 투구수를 줄여 더 많은 이닝을 던지도록 긍정적 효과를 만들어 냈다. 구창모는 "초구 스트라이크가 잘 들어간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그 정도로 높은 줄은 몰랐다"며 "자신감이 생기다보니 초구부터 던지는 것이 다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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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성적은 기분 좋지만 그에 따르는 관심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구창모는 이를 발전하는 기회로 만들고 싶어한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 몇경기 하지도 않았는데 (많은 관심을 받아)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다"는 구창모는 "나에겐 기회다. 이 기회를 꼭 잡고 선배님들의 뒤를 이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팬과 관계자들 모두가 열광하고 있고 벌써부터 에이스로 위상이 높아졌지만 구창모는 시즌 시작전의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여전히 냉정하게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 구창모는 "아직 규정이닝을 채운 적도 없고 풀시즌을 제대로 던져본 적이 없었다. 2시즌 정도는 보여줘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언젠가는 나도 안좋은 날이 있을 것이다. 난 선발투수로서 최대한 긴 이닝을 끌어줘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기여하는 게 목표다"라면서 "내 목표는 먼저 규정이닝을 달성하는 것이다. 다음은 10승 이상하는 것. 그리고 2점대 평균자책점이다"라며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그의 활약에 팬들은 그에게 '엔구행(NC는 구창모 덕분에 행복해)'과 같은 사랑을 담은 별명도 지어주고 있다. 구창모는 "부모님은 엔구행보다는 '오구오구'(구창모의 등번호 59번을 애교스럽게 부른 별명)를 더 맘에 들어하신다"라며 웃었다. 인터뷰 내내 마스크를 쓰고 있던 구창모는 인터뷰가 끝난 뒤 사진 촬영을 위해 마스크를 벗었다. '오구오구'라는 별명이 어울리는 귀여운 미소를 띄었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