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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가 거의 끝날 무렵 박민우가 질문을 했다. "박민우 선수가 구창모 선수의 4승 중 3승을 만들어줬는데 5월 MVP가 되면 뭘 해줄 겁니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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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창모가 2승째를 챙긴 14일 창원 KT 위즈전에서도 4타수 3안타 1도루 1득점을 했는데 박민우의 득점이 결승점이었다. 0-0이던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와 2루 도루, 상대 폭투로 3루까지 갔고 알테어의 적시타로 홈을 밟은 것. 구창모는 8회까지 4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는데 이미 투구수가 105개라 9회엔 교체될 수밖에 없어 박민우의 득점이 아니었다면 승리투수가 되긴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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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쩍 들어온 박민우는 인터뷰가 다 끝났다고 판단되자 돌직구 질문을 날리기 시작했다. "4승 중 3승을 박민우 선수가 책임져줬는데 박민우 선수에게 뭘 해줄 건가요"라고 질문을 던졌다. 구창모가 "민우형에겐 소고기 쏘겠습니다"라고 하자 "소고기 가지고 되겠습니까"라고 하면서도 얼굴엔 미소가 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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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내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5월 MVP 후보에 올라있는 구창모는 "선배님들이 월간 MVP 받기 힘들다고 하시더라. 받으면 기분이 좋을 것 같다"면서 "MVP 받으면 바로 민우형에게 소고기를 사드리겠다. 팀에는 피자를 쏘고, 상금은 부모님께 드리겠다"라고 했다. 이에 박민우는 "팀을 위해서 열심히 뛰지만 창모가 나올 때 더 열심히 한다"며 웃었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