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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떠올린 이는 대선배 송승준(40)이었다. 롯데 마운드의 최고참인 그는 올 시즌 연봉 80%가 삭감된 채 시즌에 돌입했다. 한때 팀의 에이스 역할을 했지만, 지금은 불펜에서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 조연. 이럼에도 그의 시선은 후배의 반등에 쏠려 있었다. 박세웅은 "청백전, 연습경기에서 워낙 컨디션이 좋다 보니 자신감이 컸다. 그런데 막상 시즌에서 결과가 따라주지 않다 보니 스트레스를 적잖이 받았던 게 사실"이라며 "힘든 시기에 송승준 선배의 말씀이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쫓기면 쫓길수록 너 자신을 옭아매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시더라. 예전에 본인이 한 달 반 만에 승리한 뒤 10연승을 쭉 타고 가던 시절도 이야기해주셨다"며 "(첫 승을 거둔 KT전) 등판을 앞두고도 '이전에 안 좋았던 것 말고 오늘 KT전만 생각하라. 좋은 생각만 하고 집중하면 좋은 결과가 올 것'이라는 내용의 장문의 메시지를 보내주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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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의 그림을 그리고 펼쳐 보이는 투수들에게 주변의 말들은 자칫 혼란과 독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박세웅은 오히려 발전의 자양분으로 삼고자 하는 모습이다. 그는 "조언이라는 게 내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 건네는 말이지, 해가 되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조언대로 변화를 줬을 때 되지 않는다면 잠시 밀어두면 되는 것이다.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이 있다면 유하게 받아들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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