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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현장]"더블 헤더보다 낫다" 대전 찜통더위, 경기 시작 이상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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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비 대신 찜통 더위다. 경기 개시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는 13일 오후 5시부터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시즌 2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한화는 아직 1군 경험이 없는 고졸 신인 투수 한승주를, 두산은 좌완 베테랑 유희관을 선발 투수로 각각 예고했다.

선발 예고가 돼있었지만, 원래 이날 경기는 우천 취소가 유력해보였다. 전국적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이라는 일기 예보가 있어서 양팀 선수단도 우천 순연에 대한 대비를 어느정도 하고 있었다. 특히 원정팀인 두산 선수단의 경우 이날 오전부터 비가 많이 내리면 추가 훈련 장소를 알아봐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12일 저녁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13일 오전에 맑게 갰다. 경기 시작은 1시간 가량 앞둔 시점에서 대전 구장 하늘은 구름이 약간 껴있긴 해도, 경기 진행에는 전혀 이상이 없는 날씨다. 오히려 기온과 습도가 높아 선수들이 찜통 더위와 싸우며 경기전 훈련을 그라운드에서 정상적으로 실시했다. 만약 이날 경기가 우천 취소 됐다면 양팀은 14일 더블 헤더를 치러야 했다. 김태형 감독은 "더블 헤더보다는 그냥 경기를 치르는 게 훨씬 낫다"며 반겼다.

오후 5시에 경기를 시작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변수는 경기가 시작된 후에 내릴 비의 양이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대전 지역은 오후 5~6시부터 밤 늦게까지 비가 내릴 예정이다. 경기 진행에 방해가 될 수준으로 비가 내리면 변수가 생길 수 있다.

다음은 13일 양팀 선발 라인업.

두산=박건우(우익수)-페르난데스(DH)-최주환(2루수)-오재일(1루수)-김재환(좌익수)-김재호(유격수)-박세혁(포수)-정수빈(중견수)-권민석(3루수)

한화=이용규(중견수)-정은원(2루수)-김태균(DH)-호잉(우익수)-김민하(1루수)-양성우(좌익수)-노시환(3루수)-최재훈(포수)-박한결(유격수)

대전=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