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서스펜디드(일시정지) 게임시 콜업된 선수와 특별 엔트리 선수는 2경기 모두 뛸 수 있다."
올시즌 KBO리그 첫 서스펜디드 게임이 펼쳐진다. 특별 엔트리로 한화 이글스는 송창현, 두산은 박종기를 콜업했다.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는 아시아 프로야구 최다 연패 신기록 위기에 처한 한화와 두산의 시즌 2차전 서스펜디드 경기가 열린다. 이 경기는 전날 두산이 4대3으로 앞선 3회말 중단됐다. 올시즌 1호, KBO 통산 8번째 서스펜디드 게임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KBO리그 특별 시행 세칙에 따라 서스펜디드 게임에는 더블헤더와 마찬가지로 기존 28명 엔트리 외 특별 엔트리를 1명 쓸 수 있다. 또한 KBO 규정상 서스펜디드 게임 당일 콜업된 선수와 특별 엔트리 선수는 이날 치러지는 2경기에 모두 뛸 수 있다. 사령탑으로선 총 29명의 선수를 활용할 수 있는 셈. 다만 특별 엔트리 선수는 이날의 2경기가 끝나는대로 1군에서 자동 말소된다.
다만 서스펜디드 경기와 더블헤더의 차이는 전날 경기가 중단됐다가 계속되는 만큼, 출전 선수 라인업이 그대로 이어진다는 차이가 있다. 1차전에 한해 앞선 경기 도중 교체된 선수는 다시 나설 수 없고, 이미 투입된 선수를 바꾸려면 정식 선수 교체가 필요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서스펜디드 게임은 중학교 때 해보고 처음"이라며 웃었다.
하지만 이미 교체된 선수의 엔트리 말소 및 새로운 선수의 등록은 자유롭다. 때문에 한화는 전날 선발로 나섰던 한승주를 말소하고, 대신 신정락을 콜업해 '하루 2경기'에 대비했다.
두산으로선 부상으로 빠진 오재일의 빈 자리를 채우는게 급선무였다. 때문에 두산은 장승현을 내리고 국해성을 등록했다. 김태형 감독은 "오재일의 컨디션이 좋지 않으니 페르난데스를 1루에 넣고, 국해성을 외야로 활용하는 것도 고려중이다. 이유찬은 일단 그대로 쓰고, 경우에 따라 국해성을 대타로 낼 수도 있다"고 답했다.
특별 엔트리는 양 팀 모두 투수에 사용했다. 역시 하루에 2경기를 치르는 만큼, 투수진 운용에 부담이 컸다.
최원호 한화 감독 대행은 "특별 엔트리는 송창현이다. 퓨처스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라고 설명했다. 송창현은 올시즌 1군 기록은 없지만, 퓨처스 3경기에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아예 특별 엔트리로 콜업한 박종기를 2차전 선발 카드로 내세웠다. 하지만 김 감독은 "1차전에 홍건희가 두번째 투수로 나선다. 50구 안쪽으로 던질 예정"이라며 "우선 첫 경기에 총력전이다. 2차전은 그 다음 일"이라고 강조했다.
서스펜디드 경기와 기존에 편성된 경기는 모두 연장 없이 9이닝 경기로 진행된다.
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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