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TV조선 '미스터트롯' 출신 김경민이 인생 역전 스토리를 공개해 시청자의 눈시울을 붉혔다.
15일 방송된 SBS 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미스터트롯' 이후 트로트 보이그룹 미스터T를 결성한 김경민과 강태관이 출연했다.
이날 김경민은 무명가수 시절의 아픈 기억을 털어놨다. 김경민은 "어릴 때부터 트로트를 좋아했다. 지역 노래자랑에 출연해 상품을 받아왔다. 전국 가요제에 한번 나가보자 했는데 대상을 받았다. 상품으로 자동차를 받았다. 그러다 '아침마당' 등에도 출연하며 학생 신분으로 노래 행사를 다니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행사에 가도 출연료를 못 받거나 적게 받을 때가 많았다. 지역 상품권을 받기도 했다. 무명가수라고 입금을 안 해줬다. 그러다 고3때 매니저 역할을 해주던 아버지가 행사장으로 향하다 뇌경색으로 쓰러지셨다. 본업과 매니저 역할을 병행하다 보니 과로와 스트레스가 쌓인 거다. 왼쪽 신체가 마비돼 치료를 받았다. 너무 죄송했고 내가 가수를 포기해야 하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또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집안 생활비를 벌어올 사람이 없었다. 어머니도 나가서 식당 일을 하셨고 나도 가수를 그만두고 돈을 벌어야겠다 싶어 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를 했다. 오후 6시부터 새벽 3~4시까지 1년 동안 일하며 한달에 240만원을 벌어 생활비에 보탰다"고 말했다.
김경민은 '미스터트롯' 경연에 임하면서도 상하차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집안에 보탬이 됐다. 그는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교통사고가 났다. 뼈가 보일 정도로 심각했던 사고였다. 전치 6주 진단을 받았는데 깁스를 하고 무대에 올랐다"고 전했다.
그런 김경민은 '미스터트롯'에서 8위를 차지하며 인생역전의 신호탄을 쐈다. 계룡시에 현수막만 15개가 걸렸을 정도. 김경민은 "내게 트로트는 인생역전"이라며 새 출발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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