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가 4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NC를 1.5경기차로 압박했다.
LG는 18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 타일러 윌슨의 호투와 필요할 때 적시타를 터뜨린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9대7로 승리했다. 최근 4연승 및 한화전 6연승을 질주한 LG는 25승13패를 마크, 이날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된 NC 다이노스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줄였다.
윌슨은 6⅔이닝 동안 6안타 2볼넷 3실점의 역투를 펼치며 시즌 3승을 따냈다. 윌슨이 승리투수가 된 건 지난달 31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18일 만이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6㎞에 머물렀지만, 정교한 제구와 빠른 템포를 앞세워 실점을 최소화했다. 허리 통증으로 최근 5경기에 결장했던 LG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는 볼넷 3개와 삼진 2개를 기록했다.
LG는 1회초 1사후 오지환의 좌전안타에 이어 김현수가 우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잡았다. 한화는 이어진 1회말 2사후 이용규의 볼넷과 도루, 최진행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뒤 3회 선두 조한민과 노수광의 연속안타 후 잇따른 내야땅볼로 1점을 불러들여 2-2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하던 승부는 LG의 6회초 공격에서 갈렸다. 한화의 실책이 결정적이었다. 선두 오지환의 사구와 김현수의 내야안타, 라모스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 LG는 상대의 폭투로 한 점을 보탠 뒤 김호은의 땅볼을 잡으려던 투수 이현호의 수비 실책으로 김현수가 홈을 밟아 4-2로 점수차를 벌렸다.
한화가 7회말 노시환의 좌중간 안타, 조한민의 우중간 2루타로 한 점을 쫓아오자, LG는 이어진 8회초 또다시 2득점해 다시 도망갔다. 한화에서 또다시 뼈아픈 실책이 나왔다. 2사후 유강남의 땅볼을 잡은 3루수 노시환이 1루로 악송구했다. 이어 정주현이 좌월 2루타로 2루주자 유강남을 불러들였고, 손호영이 중전적시타를 날려 6-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한화는 8회말 이용규의 볼넷, 최진행의 안타, 호잉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상대의 포일로 한 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LG는 이어진 9회초 김용의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 마무리 정우영은 8회 2사 만루서 등판해 1⅓이닝 2안타 2사구 3실점으로 불안한 가운데 시즌 4세이브를 기록했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윌슨이 선발투수로 6⅔이닝을 잘 던졌고, 정우영도 8회 2사 만루 위기를 잘 막았다"며 "타선에서는 김현수의 선제 2점홈런도 좋았지만, 경기 후반 집중력을 보이며 추가점을 낸 것이 좋았다. 손호영의 데뷔 첫 안타, 첫 타점, 첫 도루를 축하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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