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15점도 부족했을까. 이영하가 넉넉한 리드에도 4회에 조기 강판을 당했다.
두산 베어스 이영하는 1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9안타 4탈삼진 1볼넷 7실점으로 부진했다. 가장 최근 등판이던 지난 11일 창원 NC전에서도 5⅔이닝 7실점을 기록했던 이영하는 2경기 연속 7실점 이상을 하면서 무너졌다. 7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문제는 이날 두산 타자들이 4회까지 무려 15점을 뽑았다는 사실이다. 이영하는 1회초부터 두산이 LG 선발 차우찬을 상대로 5득점을 올려 5-0의 든든한 리드를 안고 출발했다. 그런데 1회말 선두타자 이천웅에게 몸에 맞는 볼, 2번타자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주고 이후 채은성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는 등 내용이 좋지 않았다. 1회 무사 1,2루에서 1점을 내주고 이후 로베르토 라모스-박용택-유강남을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안정을 찾은듯 보였으나 매 이닝이 힘겨웠다.
2회에도 무사 1루에서 정주현을 몸에 맞는 볼로 내주고, 손호영-이천웅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후 김현수에게 희생플라이 타점을 허용했다. 2회에만 3실점한 이영하는 3,4회에도 매 이닝 실점을 기록했다.
3회에는 박용택-유강남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에서 오지환에게 1타점 땅볼, 4회에는 이천웅과 채은성의 안타를 더해 다시 1사 1,3루로 흔들렸다. 라모스를 삼진 처리하며 고비를 넘기는듯 보였으나 2사 1,3루에서 박용택에게 좌익선상 흐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내주면서 7실점째 했다.
두산 벤치는 더이상 투구를 이어가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두산이 4회까지 15점을 뽑아 크게 앞서있는 상황에서도 이영하가 1~4회 모두 실점을 하면서 15-7까지 점수 차가 좁혀졌다. 김태형 감독이 위기 상황에서 직접 마운드에 올라 이영하에게 당부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으나 큰 성과는 없었다. 결국 4회 2사부터 최원준이 마운드를 물려받았고, 이영하는 또다시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강판됐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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