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프로당구 PBA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악재를 뚫고 일어섰다. 출범 첫 번째 시즌 파이널 챔피언십 무산의 아쉬움을 딛고, 두 번째 시즌을 활짝 연다.
PBA-LPBA 투어 개막전이 7월 6일부터 10일까지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 컨벤션센터 1층 워커홀에서 열린다. SK렌터카가 스폰서십으로 참여해 'PBA-LPBA TOUR 개막전 SK렌터카 챔피언십'으로 대회가 열린다.
이에 앞서 PBA는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SK렌터카 챔피언십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시즌 SK렌터카 PBA-LPBA 챔피언십 우승자인 강동궁과 김가영, 그리고 7차대회 우승자인 임정숙과 강민구가 참석해 새 시즌 개막전에 대한 각오와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SK렌터카의 후원을 받는 강동궁과 김형곤 고상운 이정숙 김보미 등이 참가했다. 이들은 올 시즌부터 새롭게 출범하는 PBA 팀리그에서 SK 렌터카 팀으로 나선다.
한편, PBA는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해 몇 가지 규칙을 변경했다. 종전 매 경기마다 초구배치를 새롭게 하던 방식을 예선 서바이벌에 한해 사전에 발표된 초구 배치로 경기를 치르게 됐다. 이를 위해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가영과 임정숙, 강동궁이 추첨 방식으로 초구 배치를 결정했다. 수구-제1목적구-제2목적구의 포지션은 1-4-8(왼쪽 왼쪽 가운데)로 결정됐다. 이 초구 배치가 개막전 모든 예선 서바이벌에 적용되고, PBA 32강과 LPBA 16강 때는 경기 전 추첨으로 초구 배치가 결정된다.
더불어 공격 제한시간도 기존 서바이벌 30초, 세트제 40초에서 35초로 일원화 됐다. 강동궁은 이런 변화에 대해 "5초 정도 줄어드는 건 크게 영향이 없을 것 같다. 선수들마다 자기 루틴이 있는데, 그걸 적절하게 조절하면 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너무 적다는 지적을 받았던 LPBA 상금 규모도 상향 조정됐다. 종전 총상금이 30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올랐고, 우승상금 역시 1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올랐다. 랭킹 포인트 분배방식과 '톱에버리지 상' 신설 등도 새로운 변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