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데뷔를 앞둔 신인 그룹 싹쓰리(유두래곤, 린다G, 비룡)가 메이크오버에 성공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MBC '놀면 뭐하니?' 측은 24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도 몰랐던 내 안의 나를 꺼내는 시간. 데뷔를 앞둔 싹쓰리 멤버들의 메이크오버 #A컷선공개#이 사람들 신인이 아닌 게 분명"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슈스스' 한혜연의 손을 거쳐 메이크오버에 성공한 유두래곤, 린다G, 비룡의 모습이 담겼다. 세 사람은 1990년대 여름 노래 콘셉트에 맞게 1990년대 스타일로 완벽하게 변신한 모습. 신인 답지 않은 여유로운 표정과 카리스마 넘치는 포즈가 눈길을 모은다.
'놀면 뭐하니?'는 1990년대 활발하게 활동했던 혼성그룹이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를 언급하며 유재석과 함께 혼성 그룹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콘셉트는 '여름 노래'다. 이에 유재석은 이효리, 비와 함께 그룹 '싹쓰리'를 결성했고, 세 사람은 '유두래곤', '린다G', '비룡'이라는 부캐도 만들어냈다.
그룹명, 부캐를 완성한 세 사람은 성격유형검사(MBTI)로 서로의 궁합을 알아보고, 지코, 코드쿤스트 등의 래퍼들에게 트렌드에 대한 조언도 받았다. '수발놈' 광희도 합세해 세 사람을 열심히 보필하고 있다.
남녀 솔로 원톱과 국민MC의 혼성그룹 결성은 데뷔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또한 세 사람의 조합은 어마어마한 파급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지난 21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일 방송된 '놀면 뭐하니?'는 2부 기준 전국 9.7%, 수도권 10.1%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2049 시청률(수도권 기준)은 1부 4.9%, 2부 7.4%를 기록하며 토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싹쓰리의 실질적 리더 이효리가 방송에서 부른 곡들이 역주행 하는 현상도 일어났다. 이효리는 지난 13일 즉석에서 랩 오디션을 열어 블루의 '다운타운 베이비(Downtown Baby)'를 불렀다. 이효리의 중저음 목소리가 어우러진 '다운타운 베이비'는 방송 직후 엄청난 관심을 받았고,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린 데 더불어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원곡자 블루는 SNS에 "욕도 많이 오고 관심도 높아지고 but 진짜 땡큐. 나와 항상 함께 했던 팬들과 queen"이라며 이효리에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지난 21일에는 이효리가 "나 이 노래 세상에서 제일 좋아한다. 난 술만 마시면 이 노래를 그렇게 부른다"며 앤의 '혼자하는 사랑'을 불렀다. 방송 직후 '혼자하는 사랑'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의 핫트랙 차트 2위에 오르며 '린다G 효과'를 다시 한 번 실감케 했다.
한편, 7월 데뷔를 목표로 하고 있는 싹쓰리는 현재 블라인드 데뷔곡 선정을 통해 타이틀곡을 고르고 있다. 타이틀곡 후보로는 'Cool한 42', 코드쿤스트와 이효리가 함께한 'Clean Up', 세련된 '여름을 틀어줘', 제다G(제주댁+린다G) 작사 참여 곡 '다시 여름 바닷가' 등 네 곡이다. 싹쓰리가 어떤 곡을 최종 선택할 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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