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이팀에는 더이상 감독이 필요없다." 감독이 말할 수 있는 최고의 찬사다.
이탈리아 세리에A 아탈란타의 가스페리니 감독이 자신의 팀 선수들에게 최고의 칭찬과 감사를 전했다. 아탈란타가 이번 2019~2020시즌 보여주고 있는 경기력과 결과는 한마디로 경이롭다. 특히 25일 새벽(한국시각) 홈에서 라치오와 5골을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3대2 역전승했다.
아탈란타는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무엇보다 놀라운 건 이 클럽이 이번 시즌 보여주고 있는 가공할 득점력이다. 정규리그 27경기에서 무려 77골. 경기당 평균 2.85골씩이다. 최고의 득점력이다. 유벤투스(52골) 라치오(62골) 인터밀란(54골) 보다 월등히 많다.
유럽 빅리그 팀들과 비교해도 아탈란타의 팀 득점력은 놀랍다. EPL 최고인 맨시티(30경기 76골) 스페인 라리가 FC바르셀로나(31경기 70골) 보다 아탈란타가 높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33경기 96골)은 경기당 평균 2.91골로 아탈란타 보다 약간 높다. 프랑스 파리생제르맹은 27경기서 75골을 넣고 시즌을 마감했다.
아탈란타는 최근 3경기에서 무려 14골을 몰아치고 있다. 이번 시즌 한 경기서 7골을 터트린 경기가 3번이나 있다. 레체, 토리노 그리고 우디네세가 아탈란타 골푹죽의 희생양이 됐다. 아탈란타는 승점 54점으로 4위에 랭크돼 있다. 아탈란타는 이번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에도 올라가 있다.
아탈란타는 이날 홈 경기서 라치오에 먼저 2골을 내주고 3골을 넣어 뒤집는 역전쇼를 보여주었다. 아탈란타는 전반 5분 데룬의 자책골과 상대 밀린코-사비치의 추가골로 0-2로 끌려갔다. 하지만 전반 38분 고센스의 만회골, 후반 21분 말리노브스키의 동점골 그리고 후반 35분 팔로미노의 결승골이 터졌다.
승장 가스페리니 감독은 믿기 어려운 역전승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 선수들은 더이상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들의 믿음은 흔들리지 않는다. 우리 선수들은 뭘 해야할 지를 정확히 안다"고 말했다. 이 경기서 가스페리니 감독은 터치라인 규정 위반으로 관중석 스탠드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이날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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