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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내야가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리고 있다. 내야의 중심이라는 유격수에서 4경기 연속 실책이 나왔다. 하나 같이 결정적인 실점과 연결됐다. 왜 2012년 입단 이래 하주석이 독수리 군단 부동의 주전 유격수였는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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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아웃 상황이었던 만큼, 차분하게 처리했다면 9회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1루 주자는 구자욱이었지만, 타자 이원석은 걸음이 빠른 선수가 아니다. 2루 대신 여유있게 1루에 송구해도 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박한결은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2루와 1루를 번갈아 보며 고민하다 공을 놓쳤다. 그 대가는 이학주의 끝내기 안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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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는 지난 5월 18일 하주석과 오선진이 동시에 부상으로 빠지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박한결은 KT전에서 중계 플레이와 포구에서 볼을 흘리는 모습을 보여줬고, 조한민은 한차례 선발 출전만 소화한 뒤 다시 퓨처스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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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민은 지난 10일 두번째 콜업 당일 3회 한 이닝에 2개의 실책을 범한 뒤 박한결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박한결은 조한민에 비해 무난한 수비력을 선보였지만, 14일 두산 베어스 전 6회 범한 송구 실책이 서폴드의 2실점(0자책)으로 이어졌다. 이날 경기가 18연패를 끊은 다음 경기였고, 3대2로 마무리된 점을 감안하면 자칫 팀 분위기를 나락으로 떨어뜨릴 뻔한 실수였다.
결국 최원호 감독 대행은 24일 조한민을 1군에서 말소하고 오선진을 콜업했다. 아직 타격감의 회복에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폭탄'이 되어버린 유격수 자리가 더 급했던 것. 최 대행은 "오선진이 수비가 가능한 상황이라면, 불러야하는 상황이라고 봤다"며 속상한 마음을 인정했다. 조한민에 대해서는 "어린 나이에 트라우마가 생길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선진은 기대대로 안정감 있는 수비를 펼쳤다. 하지만 8회 3루수 송광민 자리에 대타 최인호를 기용한 뒤, 오선진을 3루로 돌리고 박한결을 유격수로 투입한 것이 다시 문제가 됐다. 박한결의 결
현실적으로 박한결을 대신할만한 선수도 마땅치 않다는 게 한화의 고민이다. 조한민은 이날, 유격수 대체 자원으로 볼만한 노시환은 지난 22일 말소됐다. 남은 유격수는 부상에서 복귀한 강경학 뿐이다. 하지만 강경학은 퓨처스에서도 타율 2할(35타수 7안타)을 기록중인 상황이다. 한화로선 7월중 복귀가 예정된 하주석만 학수고대하는 입장이 됐다.
대구=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