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도지사 후보자 고토 테루키(트랜스휴머니스트당 대표·37)가 NHK 정견방송에서 나체 상태로 기저귀를 얼굴에 뒤집어쓰고 연설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고토 테루키는 지난달 26일 오후 방송된 일본 NHK에 출연해 이 같은 행동을 했다.
그는 방송이 시작되자마자 "세상이 무슨 말썽이냐! 상식이 무슨 짓이냐! NHK가 무슨 짓이냐!"고 외치면서 옷을 훌렁훌렁 벗기 시작했다. 이어 기저귀 한 장만 착용한 상태로 책상에 눕더니, 또 의자 위에서 일어서는 등 충격적인 모습을 연이어 보여줬다.
그는 "국가권력", "표현의 자유"와 특정 신체 부위를 지칭하는 단어를 지속적으로 언급했다. 자리에 앉은 후에는 "4년 전 선거에서 XX(남성의 신체부위를 뜻하는 비속어)라고 말했는데 음소거 처리가 됐다"라고 토로하기도.
이어 고토 후보는 자신의 발언을 음소거 처리한 NHK를 맹렬하게 비판했다. 그는 "NHK에서는 선정적인 프로그램도 방송되는데 옷도 입은 나의 발언은 금지당했다"라며 "국민의 수신료를 받으면서 이래도 되나. 좋은가 나쁜가는 유권자가 결정한다는 것이 선거의 의미다.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건 헌법 위반이다"라고 주장했다.
고토 후보는 자신의 정치관도 설명했다. 그는 자신에 대해 "전라의 정치인이다. 다른 정치인이라면 이렇게 하지 못한다"라고 설명하고서 "나인가 다른 정치인인가. 선택은 당신의 몫"이라고 강조하며 연설을 맺었다.
한편 이번 도쿄도지사 선거에는 현직인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를 포함해 총 22명이 출마했다. 선거는 오는 5일 치뤄질 예정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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