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화 이글스 김범수가 또한번의 연패 탈출을 꿈꾸며 두산 베어스 전에 출격한다.
3일 잠실구장에서는 한화와 두산의 시즌 4차전이 열린다. 양팀 선발로는 김범수와 알칸타라가 예고됐다.
한화는 지난 6월 13일 두산 전(서스펜디드 게임으로 14일까지 진행)에서 노태형의 끝내기 안타로 7대6 승리를 거뒀다. 18연패를 끊는 기념비적인 경기였다.
당시 한화의 선발투수는 한승주였지만, 우천으로 중단된 뒤 다음날 서스펜디드 경기로 진행된 경기 4회 김범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김범수는 3⅓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역투, 팀 승리에 크게 공헌했다. 이날 달라진 김범수의 기량을 확인한 최원호 감독 대행은 이후 그를 선발로 전환시켰다..
한화는 이어진 경기에서도 선발 서폴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2연승을 달렸다. 올시즌 최하위로 내려앉은 한화가 유일하게 상대전적(2승1패)에서 앞서는 팀이 두산이다. 삼성 라이온즈와 더불어 올시즌 두산에게 2연패를 안긴 단 두 팀이기도 하다.
두산 전을 앞둔 한화는 현재 4연패 중이다. "매번 힘든 일만 맡기는 것 같다"는 최 대행의 말대로, 김범수는 또한번 연패 스토퍼의 중책을 맡게 됐다. 전날 서폴드마저 무너진 만큼, 김범수의 어깨가 더욱 무겁ㄴ다.
다행히 김범수의 컨디션이 좋다. 김범수는 지난 6월 25일 삼성 라이온즈 전에 선발로 출격, 팀의 9대2 승리를 이끌었다. 150㎞ 안팎의 빠른 직구에 스스로 '인생 구종'으로 꼽는 체인지업의 각이 살아있었다.
최원호 감독 대행은 김범수와 서폴드의 등판 차례를 바꾼 이유에 대해 "두산이 왼손 투수에 약하고, 김범수가 두산에 강하다. 서폴드는 루틴 때문에 등판시기를 바꾸지 않길 원하고, 김범수는 선발 경험이 적은 만큼 하루 더 휴식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의 투구폼이 자리잡힌 2019년부터 김범수의 대 한화전 성적은 '9경기 선발 3승1패, 20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61'이다. 최 대행의 믿음을 받기에 충분한 성적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두산 알칸타라 역시 만만치 않다. 알칸타라는 7승으로 구창모(NC 다이노스), 요키시(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다. 평균자책점도 3.69로 준수하고, 올시즌 10경기 최소 5이닝 이상을 소화한 안정감이 돋보인다. 최근 4경기만 보면 28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중이다. 지난해 KT 시절과 올해를 합쳐 2년간 한화를 상대한 3경기 성적도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79다.
두산 타선은 팀 타율 1위(2할9푼7리), OPS(출루율+장타율) 3위, 홈런 4위의 막강 타선이다. 하지만 한화(52개)보다도 많은 리그 최다 병살(53개)을 기록중인 팀이기도 하다. 김범수는 최 대행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을까.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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