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삼성 라이온즈 구원 투수 최지광이 합격점을 받고, 1군에 합류한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앞서 "지금 선수단 합류를 위해 오고 있는 중이다. 오늘은 숙소에 가서 휴식을 취한다. 내일 합류할 것 같다. 구위가 회복된 걸로 보고 받았다"고 했다.
최지광은 올 시즌 삼성의 필승조 투수로 거듭 났다. 22경기에 등판해 1승, 9홀드,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⅔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다음날 27일 1군에서 말소됐다. 휴식을 주기 위한 선택이었다. 과부하가 걸리지 않게 철저한 관리를 했다.
휴식을 가진 최지광은 7일 상무 야구단과의 경기에 구원 등판해 ⅔이닝 1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9㎞를 찍었다. 리그 2위(평균자책점 4.57)를 달리고 있는 불펜진은 더 탄탄해진다. 그럼에도 허 감독은 "아직은 성에 안차는 것 같다. 막아줄 선수가 있을 뿐이지, 확실하게 매조지할 수 있는 건 부족하다. 욕심은 끝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최지광이 합류하면 최근 호투하고 있는 장필준과 역할이 겹친다. 허 감독은 "상대 전적을 많이 고려한다. 다음 이닝에 들어갈 때 첫 번째 타자가 누구인지 본다. 투수가 올라갔을 때 부담이 안 가는 매치업으로 해줘야 투수들도 자신감에 생길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강한 타자를 만나면 기운이 막힐 수 있다. 마냥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언젠가는 뚫긴 뚫어야 한다. 투수가 최고조에 있고, 붙어도 괜찮겠다 싶을 때 등판시킬 것이다. 비겁한 것 같지만, 상황을 봐가면서 피해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4위에 올랐으나, 허 감독은 동요하지 않고 있다. 그는 "상위권에 왔지만, 매일 자고 일어나면 순위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꼭 붙잡아야 한다는 생각은 없다. 현실에 집중하자는 생각을 하고 있다. 내일 당장 시즌이 끝나는 게 아니다. 아직 3분의 2가 남아 있다"고 했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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