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KIA 타이거즈의 2020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
5-3으로 앞선 7회 1사 3루 상황. 황재균이 헛스윙 낫아웃으로 1루로 뛰자 KIA 포수 한승택이 3루 주자 심우준을 눈으로 견제한 뒤 1루로 송구했다. 심우준은 그 틈을 파고들었다. 빠른 발을 이용해 홈으로 쇄도 득점을 생산해냈다. 한승택의 송구를 받은 1루수 유민상은 당황하며 1루로 던졌지만 심우준의 쇄도가 워낙 빨라 실점을 막아내지 못했다.
심우준의 공식적인 명칭은 '다른 주자 수비하는 사이 홈인'이었다.
심우준은 "빈 틈이 보이면 (홈으로) 쇄도하려고 준비했고, 포수 1루 송구 때 살 수 있을 것 같아 스타트를 끊었다"며 "오랜 만에 팀이 나에게 기대하는 주루로 승리에 기여한 것 같아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이 상황에 앞서 심우준은 답답했던 방망이를 매섭게 돌렸다. 7회 무사 2루 상황에서 우전 적시 3루타를 때려냈다. 2루 주자 장성우는 가볍게 득점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심우준은 "1사 2루 상황에서 보내기 번트 사인이 나왔는데 상대 수비가 강하게 압박이 들어오면 타격하기로 약속이 돼 있어서 타격을 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KIA 내야수들은 전진수비를 펼쳐 실점을 막으려고 했지만, 심우준이 예상외로 장타를 날리면서 작전은 허무하게 실패로 돌아갔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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