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1승씩을 주고 받았다. 이제 3연전 마지막 승부 만이 남았다.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가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7일 홈팀 한화가 연장 12회말 터진 오선진의 극적인 끝내기 투런포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이튿날 롯데는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의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앞세워 6대2 승리를 가져갔다. 시리즈 전적은 1승1패, 이제 시리즈의 결말은 '위닝'과 '루징' 만이 남았다.
공교롭게도 양팀은 최근 6연속 루징 시리즈를 보내고 있다. 롯데는 지난 6월 9~11일 사직 한화전에서 스윕승을 거둔 이후 루징 시리즈가 이어지고 있다. 잠실 LG(6월 12~14일), 고척 키움(16~18일), 수원 KT(19~21일), 사직 삼성(26~28일), 창원 NC(6월 30일~7월 2일), 사직 SK(3~5일) 모두 각각 3연전에서 1승씩을 얻는데 그쳤다. 비로 3연전 중 한 경기만 열렸던 6월 23~25일 사직 KIA전을 제외하면 한 달 간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한화도 줄곧 내리막길이다. 18연패 악몽을 지운 6월 14일 두산전 2연승이 올 시즌 마지막 위닝 시리즈였다. 대전 LG(6월 16~18일), 창원 NC(19~21일), 대구 삼성(23~25일), 대전 KT(26~28일), 광주 KIA(6월 30일~7월 2일), 잠실 두산(3~5일) 모두 루징 시리즈에 그쳤다.
롯데는 아드리안 샘슨, 한화는 김범수를 선발 예고했다. 샘슨은 올 시즌 7경기서 2승5패, 평균자책점 6.06으로 부진했다. 최근 두 경기 모두 5이닝을 넘지 못했고, 2연패를 당했다. 올 시즌 불펜에서 출발한 김범수는 선발 전환 후 3경기서 1승1패였다. 가장 최근인 3일 잠실 두산전에선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노디시전에 그친 바 있다.
롯데는 최근 타격감이 되살아나는 모양새. 주장 민병헌의 부활이 눈에 띈다. 9번 타순을 책임지고 있는 그는 한화전 두 경기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앞선 5일 사직 SK전까지 12타석에서 기록한 6안타 중 4개가 2루타였다는 점도 인상 깊다. 8일 스트레일리의 7이닝 투구 후 불펜에서 강동호 송승준을 차례로 활용하며 7일 연장 12회 여운을 지운 점도 호재다. 하지만 샘슨의 투구수 관리와 이후 마운드에 설 불펜의 활약 여부가 관건이다.
한화는 하주석에 이어 마무리 투수 정우람이 복귀하면서 마운드에 좀 더 힘이 실렸다. 앞선 두 경기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던 선발 김범수와 롯데전에서 이틀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한 4번 타자 김태균, 7일 등판에서 좋은 투구를 펼쳤던 강재민 김종수의 활약까지 더하면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긴 침체 속에 처진 타선의 응집력과 불펜 기복 해결이 승부의 열쇠로 꼽힌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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