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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속보] '2-2 동점' NC-LG전, 두 번 중단 끝에 노게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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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어수선한 상황에서 잠실 경기는 노게임이 됐다.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는 두 번의 중단 끝에 3회말을 앞두고 노게임이 됐다. 계속 내리는 비에 경기는 다시 열리지 못했다. 두 팀은 2-2로 맞선 상황에서 경기를 끝냈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13일 오후 6시 30분 처음부터 다시 열린다. 7~8월 혹서기에는 서스펜디드 경기가 열리지 않기 때문이다.

비 오는 상황에서 시작된 경기는 혼란의 연속이었다. LG 김윤식이 1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후 공수 교대 시간에 우천 중단이 선언됐다. 류중일 LG 감독은 강력 항의했다. 김윤식만 1이닝을 소화했기 때문. 경기 시작 전부터 내린 비는 똑같이 내리고 있었다. LG로선 억울할 법 했다.

그러나 오후 5시 8분에 중단된 경기는 5시 41분 재개됐다. 비가 내리는 상황은 바뀌지 않았지만, 경기를 강행했다.

어수선한 경기에서 NC가 선취 득점했다. 2회초 박석민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김윤식의 1루 견제 실책이 나오면서 박석민은 2루로 진루했다. 1사 후 강진성이 중전 적시타를 쳐 1-0으로 리드했다.

LG도 반격했다. 2회말 1사 후 채은성이 좌전 안타, 유강남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정주현이 좌전 안타를 쳐 채은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번복됐다. 1-1 동점. 2사 후에는 구본혁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LG가 2-1로 앞섰다.

NC가 기회를 잡았다. 3회초 알테어가 좌중간 2루타로 출루했다. 양의지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무사 1,2루. 박석민이 투수 앞 땅볼을 쳤고, 1-4-3 병살타가 됐다. 2사 3루에선 모창민이 볼넷을 얻었다. 이어 김윤식의 폭투가 나오면서 알테어가 득점했다. 2-2 동점.

3회초를 마친 후 다시 한 번 경기가 중단됐다. 그라운드 사정이 좋지 않았다. 내야에 물이 고였다. 이동욱 NC 감독이 나와 이를 어필했다. 결국 오후 6시 50분 우천 및 그라운드 정비로 경기는 다시 한 번 멈췄다. 비가 쏟아지는 상황 속에서도 정비 작업이 이루어졌다. 비가 잦아들지 않았고, 다시 방수포를 설치했다. 결국 심판진은 오후 7시 22분 노게임을 선언했다.잠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