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아쉬운 면이 있었다."
두산 베어스 이영하가 잡힐듯 잡히지 않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 최근 2경기 연속 승리를 챙겼던 이영하는 14일 잠실 SK 와이번스전에서 시즌 4승에 도전했지만 막판 무너졌다. 5회까지는 무난한 흐름이었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은 후 4회 2실점 했지만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두산이 3-2로 역전에 성공한 6회초. 이영하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무사 1루에서 3루수 최주환의 2루 송구 실책이 겹치면서 병살이 될 수도 있었던 타구가 무사 1,2루 위기로 바뀌었다. 채태인은 내야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이닝은 끝나지 않았다. 다음 타자 한동민의 플라이성 타구를 좌익수 김재환이 공을 잡았다 흘리면서 위기가 더욱 커졌다. 희생플라이로 1실점과 1아웃을 맞바꿀 수 있었지만, 공이 빠지면서 1실점 후 주자는 모두 세이프 됐다. 이어 윤석민과 정진기에게 두 타자 연속 적시타를 맞으며 이영하는 무너졌다. 결국 1아웃 주자 1,2루 상황에서 두산 벤치는 투수를 채지선으로 교체했다. 이영하는 5⅓이닝 7안타 3탈삼진 2볼넷 5실점(4자책)으로 등판을 마쳤고, 두산이 7대12로 패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이튿날인 15일 SK전을 앞둔 김태형 감독은 "이영하가 좋았는데, 경기 운영면에서 조금 아쉬운 면이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역전 하고 나서 상대 톱타자에게 볼넷을 안주려고 하다가 (맞았다). 힘으로 밀어붙였어야 했다. 다른 것은 문제가 없었다. 상대 타자들이 잘 쳤다"고 평가했다.
이영하와 배터리 호흡을 맞춘 포수 박세혁을 경기 도중 교체한 것에 대해서는 "점수 차가 이미 난 상황이었다. 또 파울팁을 강하게 맞았는데 내가 봐도 아프겠더라. 포수가 무슨 죄가 있나. 안타 맞으라고 하는 것도 아닌데"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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