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2020~2021시즌, 프로스포츠 통합마케팅이 새 돛을 올린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이 대한민국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통합마케팅의 문을 연다. 이번 시도는 한국프로스포츠협회와의 협업이다.
KBL은 지난 2018~2019시즌 '와이드 오픈(Wide open), KBL'을 슬로건으로 삼고 통합마케팅 계획을 세웠다. 인천 전자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통합마케팅 가능성을 점쳤다. 이듬해 KBL 5개 구단으로 확대했다. 새 시즌, 드디어 KBL과 10개 구단이 하나가 된다.
KBL 통합마케팅의 기본은 온라인 예매 사이트 통합이다. 이전에는 구단 홈페이지 혹은 온라인 예매 사이트에서 필요한 티켓을 구매해야 했다. 팬 입장에서는 구단에 따라 구매 방법이 달라 헛갈릴 수도 있는 상황. 이제는 미국프로농구(NBA), 미국프로축구(MLS)와 같이 통합 예매시스템을 통해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더욱 눈에 띄는 것은 홈페이지 통합. KBL 관계자는 "KBL과 10개 구단을 더해 총 11개의 홈페이지가 통합된다. 앞으로는 KBL과 관련된 모든 것을 한 곳에서 한 눈에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KBL 통합 홈페이지는 8월 초 중간 공개, 개막 일주일 전 최종 공개를 목표로 작업하고 있다.
통합마케팅. KBL 팬들의 '니즈'를 보다 정확하게 반영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KBL은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시스템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팬들이 프로농구의 어떤 부분에 관심을 갖고, 무엇을 원하는지 구체적으로 조사할 수 있다. 또한, 팬들에게 특정 구단 뿐만 아니라 보다 확장된 콘텐트를 전달할 수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의 개인정보 관리는 더욱 신경 써야 할 부분. KBL 관계자는 "가장 신경 써서 준비하고 있는 부분이다. 개인정보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KBL 통합마케팅에 참가한 관계자 A는 "KBL이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통합마케팅을 도입한다. 왜 시작점이 KBL이냐고 물을 수 있다. KBL은 앞서 올스타전, 농구영신 등을 통해 통합마케팅의 중요성을 인지했다. 몇 차례 시도를 통해 더 많은 팬과 소통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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