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롯데 자이언츠 장원삼이 임시로 맡던 5선발에서 물러날 공산이 커졌다.
장원삼은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홈경기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4⅓이닝 동안 8안타를 허용하고 6실점했다. 롯데는 4-3으로 앞선 5회 1사 만루서 장원삼을 이인복으로 교체했다.
장원삼은 기존 선발 노경은의 부상 이탈로 선발 기회를 잡았다. 지난 1일 NC 다이노스전(6이닝 5안타 6실점)과 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6이닝 5안타 4실점)에서 연속 6이닝을 던지며 주가를 높였지만, 이날은 중반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조기 강판했다. 올시즌 7번째 선발등판한 장원삼은 이전까지 승리없이 4패를 기록중이었다. 평균자책점은 7.20에서 8.38로 나빠졌다.
이날 장원삼은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효과적으로 구사하며 초반 집중타를 피했지만, 4-1로 앞선 5회 제구력 난조로 역전을 허용했다. 투구수는 93개, 4사구는 2개를 내줬고, 탈삼진 3개를 기록했다.
이로써 장원삼은 선발 자리를 잃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손목 부상에서 회복한 선발요원 노경은이 이날 경산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 2군과의 경기에 실전 등판해 5이닝 2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상황에서 허문회 감독은 다음 로테이션을 두고 장원삼을 제외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반에는 압도적인 피칭이었다. 1회초 이천웅과 오지환을 연속 슬라이더로 삼진처리한 장원삼은 김현수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로베르토 라모스를 2루수 땅볼을 잡고 가볍게 이닝을 마쳤다. 3-0으로 앞선 2회에는 선두 이형종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유강남을 131㎞ 슬라이더로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했다. 홍창기에게 다시 안타를 맞았지만 정주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제압하고 이닝을 마쳤다.
3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장원삼은 4-0으로 앞선 4회 2사후 이형종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얻어맞고 1실점했다. 142㎞가 몸쪽 높은 코스로 날아든 실투였다. 최대 위기는 5회초 찾아왔다. 1사후 손호영에게 중전안타, 이천웅에게 사구를 허용한 장원삼은 오지환에게 중전적시타, 김현수에게 우축 적시 2루타를 허용하고 1점차로 쫓겼다. 이어 롯데 벤치는 라모스를 고의4구로 거르게 하고 투수 이인복을 올렸다.
그러나 이인복이 1사 만루서 이형종에게 땅볼 득점타, 유강남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아 장원삼이 내보낸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았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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