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천신만고 끝에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작성했다.
삼성은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2020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루키 선발 허윤동이 ⅓이닝 만에 무너졌지만, 불펜 김대유의 5⅔이닝 무실점 호투와 9회 말 강민호의 끝내기 결승타로 8대7 재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32승30패를 기록, 6위를 유지했다. KIA는 32승27패를 기록하게 됐다.
양팀 모두 선발이 조기강판된 가운데 화력에서 승부가 갈렸다. 기선제압은 KIA가 했다. 1회 초 제구 난조를 보인 상대 선발 허윤동에게 1안타 사사구 4개를 얻어 3점을 얻어냈다. 1사 만루 상황에서 황대인이 볼넷, 나주환이 몸에 맞는 공으로 2점을 획득했다. KIA는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대우에게 2사 만루 상황에서 한승택의 좌전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대포로 맞섰다. 1회 말 2사 1루 상황에서 이원석이 추격의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상대 선발 양현종의 초구 145km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폭발시켰다. 이원석은 올 시즌 양현종에게 두 번째 홈런을 뽑아냈다.
2회 말에도 삼성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승부를 뒤집었다. 1사 2, 3루 상황에서 박해민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4-3으로 역전한 삼성은 후속 김상수의 시즌 첫 마수걸이 홈런까지 나오면서 5-3으로 앞서갔다.
삼성 타선은 4회 결국 양현종을 끌어내려다. 1사 1, 2루 상황에서 구자욱의 좌전 적시타가 터졌다. 이후 KIA의 바뀐 투수 고영창을 상대로 2사 1, 2루 상황에서 이원석의 적시타로 더 달아났다.
KIA는 '역전의 명수'답게 3-7로 뒤진 7회부터 뒷심을 발휘했다. 1사 2, 3루 상황에서 프레스턴 터커가 추격의 스리런포를 작렬시켰다. 볼카운트 1B 상황에서 바뀐 투수 노성호의 2구째 146km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3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한 터커는 시즌 16호 홈런을 기록했다.
KIA는 8회 동점에 성공했다. 2사 2루 상황에서 후속 오선우가 중전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마지막에 다시 웃은 건 삼성이었다. 9회 말 선두 무사 1, 2루 상황에서 최영진의 희생번트를 잡은 나주환의 송구를 유민상이 잡지 못하면서 무사 만루 상황이 연출됐다. 후속 이학주가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됐고 박승규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강민호가 끝내기 결승타를 때려내면서 3시간 30분의 혈투가 마무리됐다. 대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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